
GM의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이 중국 시장을 겨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일렉트라 E7’을 공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차는 GM이 중국 전용으로 개발한 ‘샤오야오 슈퍼 아키텍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파워트레인은 1.5리터 가솔린 엔진과 165kW 전기 모터, LFP 배터리를 결합한 PHEV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순수 전기 모드로만 210km 이상 주행할 수 있으며, 가솔린 엔진까지 합산한 총 주행거리는 1,600km에 달한다.
국내 PHEV SUV와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숫자만 보면 차이가 크다. 현대차와 기아는 현재 2세대 PHEV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싼타페와 쏘렌토에 전기 주행거리 최대 100km를 목표로 잡고 있다. 현행 1세대 기준은 그보다 더 짧다.

일렉트라 E7의 210km는 국내 완성차가 목표로 삼은 차세대 수치보다도 두 배 이상 높은 셈이다.
‘이동식 거실’이라 불러도 될 만한 2열
실내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8775P 칩셋 기반의 AI 음성 비서와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 ‘샤오야오 지싱’이 탑재된다. 서스펜션은 실시간 노면 감지를 통해 감쇠력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능동형 댐핑 방식이다.
2열 편의 사양도 상당하다. 냉장고와 15.6인치 천장형 엔터테인먼트 스크린이 기본으로 들어가고, 앞좌석을 완전히 눕히면 2열이 평평한 침대처럼 변한다. 20스피커 돌비 애트모스 오디오 시스템도 탑재된다.
가격은 아직 미정, 형제 모델 참고하면
공식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2026년 1분기 정식 공개 후 연내 중국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참고로 같은 일렉트라 라인업의 순수 전기 SUV인 E5는 중국 현지 기준 약 17만~21만 위안, 한화로 3,200만~4,000만 원 선에 판매 중이다.
E7은 PHEV 시스템과 더 높은 급의 사양을 갖춘 만큼 이보다 높은 가격대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20만 위안 중반대, 한화 4,500만~5,000만 원 수준을 예상하는 시각이 많다.
뷰익, 한국 진출은 이미 시작됐다
일렉트라 E7은 현재 중국 전용으로 기획된 모델이다. 하지만 뷰익 브랜드 자체의 국내 진입은 이미 확정 단계에 들어섰다.
GM 한국사업장은 지난해 12월 ‘2026 비즈니스 전략 컨퍼런스’에서 뷰익을 한국에 공식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2026년 뷰익 1개 차종을 출시하면서 쉐보레, 캐딜락, GMC에 이어 네 번째 GM 브랜드로 한국 시장에 선을 보이는 것이다. GM 4개 브랜드를 동시에 운영하는 시장은 북미를 제외하면 한국이 처음이다.
첫 출시 모델은 국내에서 생산 중인 소형 SUV급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다만 뷰익이 한국에 자리를 잡아가면서, 일렉트라 E7 같은 상위 모델이 추가될 여지도 완전히 닫혀 있지는 않다.
일렉트라 E7은 지금 당장 국내에서 살 수 있는 차가 아니다. 하지만 PHEV 기술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방향을 가늠하게 해주는 차인 것만큼은 분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