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매출 대박에도 웃기 어렵다”…15개 신차 꺼낸 경쟁사에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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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미국 공장 생산라인
혼다 미국 공장 생산라인 / 출처 : 혼다

전기차로 빠르게 넘어갈 것 같던 미국 자동차 시장의 흐름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 혼다가 EV 중심 전략의 속도를 낮추고, 북미에서 하이브리드 SUV를 대폭 늘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혼다는 2025회계연도에 약 25억 달러(한화 약 3조 7,500억 원)대 손실을 기록한 뒤 전동화 전략을 재조정하고 있다.

핵심은 전기차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당장 수익을 낼 수 있는 하이브리드에 더 힘을 싣는 것이다.

하이브리드로 돌아선 혼다

혼다는 2030년까지 차세대 하이브리드 15개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북미가 중심이다. 북미는 혼다의 수익성이 큰 시장이고, 미국 소비자는 아직 충전 인프라와 전기차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CR-V 하이브리드
출처 : 혼다

혼다가 준비하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기존보다 연비를 10% 이상 높이고, 시스템 비용은 30% 이상 낮추는 것이 목표다.

단순히 연비 좋은 차를 늘리는 수준이 아니라, 하이브리드를 더 싸고 넓게 팔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뜻이다.

더 중요한 부분은 SUV다. 혼다는 2029년 북미에 D세그먼트 이상 대형 하이브리드 모델도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CR-V 하이브리드처럼 검증된 중형 SUV에 이어, 가족용 대형 SUV까지 하이브리드로 확장하려는 흐름이다.

현대차 부담 커지는 이유

이 변화는 현대차·기아에도 꽤 큰 부담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에서 싼타페 하이브리드,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로 SUV 하이브리드 수요를 잡아가고 있다.

현대차

전기차보다 충전 부담이 적고, 가솔린 SUV보다 연료비 부담이 낮다는 점이 강점이었다. 실제로 현대차 미국 판매에서도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올해 4월 역대 4월 소매 판매 기록을 세웠고, 팰리세이드도 소매 판매가 10% 늘었다.

문제는 혼다도 같은 길로 들어왔다는 점이다. 혼다는 미국에서 CR-V, 파일럿, 어코드로 쌓은 신뢰가 강하다. 여기에 대형 SUV 하이브리드까지 더하면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가 노리던 가족용 SUV 수요와 정면으로 겹칠 수 있다.

특히 현대차 입장에서는 하이브리드가 더 이상 차별화 카드로만 남기 어렵다. 지금까지는 “전기차는 부담스럽고, 가솔린 SUV는 연비가 아쉽다”는 소비자에게 하이브리드 SUV가 좋은 대안이었다.

하지만 혼다가 가격과 공급까지 맞추면 소비자는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혼다까지 함께 놓고 비교하게 된다.

현대차

물론 현대차·기아가 불리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최고 329마력과 3열 패키징을 갖췄고,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3만 6천 달러(한화 약 5,400만 원)대부터 시작해 가격 접근성이 좋다. 기아 텔루라이드도 미국에서 강한 상품성과 디자인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혼다의 방향 전환은 미국 SUV 시장의 기준을 더 빡빡하게 만든다. 연비, 가격, 공간, 브랜드 신뢰, 공급량까지 모두 맞춰야 살아남는 구도가 됐기 때문이다.

현대차·기아가 하이브리드 SUV를 먼저 늘렸다고 해도, 혼다까지 본격적으로 뛰어들면 북미 패밀리 SUV 시장은 훨씬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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