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페 스타일 콤팩트 SUV로 실용성 극대화
740km 주행 가능한 e:HEV 시스템 탑재
현대차 코나와 비슷한 가격대 정면 승부

혼다가 유럽 시장에서 콤팩트 SUV ‘HR-V 하이브리드’의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HR-V 하이브리드는 1.5리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e:HEV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뛰어난 효율성과 실용성을 자랑하는 모델로 소형 SUV 시장에서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쿠페 스타일의 현대적 디자인과 실용적 내부 공간

HR-V 하이브리드는 쿠페 스타일의 영향을 받은 스포티한 외관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면부에는 슬레이트 그릴과 LED 주간 주행등이 상부에 위치하며, 크롬 스트립으로 시각적 연결감을 준다.
측면은 쿠페 형태의 루프 라인과 함께 C-필러에 뒷문 손잡이가 숨겨져 있는 것이 특징이며, 후면부에는 수평으로 이어지는 LED 테일라이트가 적용되어 트렌디한 느낌을 선사한다.
실내에는 디지털 계기판과 9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다기능 가죽 스티어링 휠, 앰비언트 램프, 오토 홀드가 포함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오르막길 주행 어시스트, 전/후방 주차 센서, 1열 열선 시트 등이 기본으로 장착됐다.

특히 실내 공간 활용도가 높은 ‘매직 시트’ 기술을 적용해 트렁크 용량을 최대 1289ℓ(VDA)까지 확장할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으로 쿠페형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실용성을 극대화한 혼다의 공간 설계 철학을 잘 보여준다.
첨단 안전 기술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특징

HR-V 하이브리드에는 ‘혼다 센싱’이라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기본 탑재됐다. 이 시스템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긴급 제동 기능 등을 포함하며, 상위 트림에는 어댑티브 드라이빙 빔이 추가된다.
e:HEV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도시 주행에서 효율적인 연비와 부드러운 주행을 제공한다. 최고 속도는 106mph(약 170km/h)로, 일반적인 고속도로 주행에는 충분한 성능을 발휘한다.
파워트레인은 1.5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로 구성된 e:HEV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돼 총 출력 131마력, 최대토크는 25.8kg·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시간은 10.6초가 소요된다.

특히 혼다에 따르면 HR-V 하이브리드는 연료 완충 시 74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으며, 공식 연비는 52.3mpg(약 22.2km/L), CO2 배출량은 122g/km다.
또한 1kWh 작은 배터리를 사용하는 HR-V 하이브리드는 주로 도시 주행에서 전기 모터를 활용해 연비를 향상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하며, 전기 모터와 가솔린 엔진의 전환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게 이루어지는 것이 장점이다.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와 유사한 가격대

한편 HR-V 하이브리드는 효율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모델로, 코나 하이브리드와의 직접적인 가격 경쟁을 통해 유럽 콤팩트 SUV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실내 공간 활용도와 매력적인 디자인, 그리고 혼다 특유의 신뢰성으로 실용적인 하이브리드 SUV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가격은 유럽 시장에서 코나 하이브리드의 3만4395유로(한화 약 5450만원)와 매우 유사한 수준인 3만5260유로(한화 약 5600만원)로 책정됐으며, 최상위 트림으로 올라가면 코나 하이브리드보다 소폭 저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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