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매달 317만 원씩 따박따박”…노후 끝낸 50대 평균 수령액 보니 ‘대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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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고액수급자
국민연금 고액수급자 / 출처 : 연합뉴스

국민연금으로 매달 200만 원 이상을 챙기는 고액 수급자가 12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이 생각하는 적정 노후 생활비가 월 197만 6,000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국민연금 200만 원만으로도 별도 소득 없이 안정적인 노후를 보내는 은퇴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셈이다.

한 달 만에 2만 명 뛴 ‘200만 원’의 비밀

국민연금 고액수급자
국민연금 고액수급자 / 출처 : 연합뉴스

고액 수급자의 증가는 국민연금 제도의 성숙 과정을 시간순으로 뚜렷하게 보여준다. 1988년 제도가 처음 시행된 후 30년이 지난 2018년에야 월 200만 원 수급자가 단 10명으로 처음 등장했다.

이후 물가 인상률이 반영되고 장기 가입자가 누적되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2021년 1,355명, 2024년 5만 772명을 넘어서더니 2026년 1월 기준으로는 한 달 만에 2만 2,816명이 무더기로 추가되며 총 11만 6,166명을 기록했다.

가입 기간에 따른 노령연금 평균수령액의 차이는 극명하게 벌어진다.

2026년 1월 기준 20년 이상 연금에 장기 가입한 136만 8,813명은 매달 평균 116만 6,697원을 받으며 궤도에 올랐다. 연금 최고 수령액을 기록한 가입자는 매달 317만 5,300원을 타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연금 고액수급자
국민연금 고액수급자 / 출처 : 연합뉴스

성별에 따른 양극화는 뼈아픈 대목이다. 200만 원 이상 수급자 11만 6,000여 명 중 남성은 11만 3,589명으로 전체의 97.8%를 싹쓸이했다. 반면 여성은 2,577명으로 2.2%에 그쳤다.

과거 남성 중심의 경제활동과 출산·육아로 인한 여성의 경력 단절이 국민연금 가입기간 부족으로 이어져 노후 빈곤의 불씨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절반은 40만 원 못 받아…갈 길 먼 노후

국민연금 고액수급자
국민연금 고액수급자 / 출처 : 연합뉴스

고액 수급자가 쏟아지고 있지만 전체 수급자의 지갑 사정은 여전히 팍팍하다. 2026년 1월 기준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의 평균 수령액은 월 70만 427원에 불과하다.

월 수급액별 분포를 뜯어보면 연금의 씁쓸한 현실이 여실히 드러난다. 월 20만 원에서 40만 원 미만을 받는 수급자가 218만 1,396명으로 가장 덩치가 크다. 심지어 20만 원조차 받지 못하는 사람도 50만 8,565명에 달한다.

결국 40만 원에서 60만 원 미만을 받는 135만여 명까지 합치면, 전체 수급자의 절반을 훌쩍 넘는 대다수가 국민연금만으로는 최소한의 생계조차 꾸리기 어려운 구조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 가입기간을 최대한 늘려 복리 효과를 누리는 것만이 노후 생활비를 사수할 유일한 동아줄이라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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