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 4,000억이나 썼는데 전부 불합격?”…애꿎은 병사들만 ‘피눈물’ 흘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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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P 과학화경계시스템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사람 없어서 기계 들였더니, 이제 기계 시중을 든다”는 자조 섞인 현장의 목소리가 예사롭지 않다.

야심 차게 추진되던 약 4651억 원 규모의 GOP 과학화경계시스템 성능개량 사업이 첫 문턱인 군의 시험평가에서 참여업체 3곳 모두 탈락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인구절벽으로 인한 병력 부족 현상을 첨단 AI 기술로 메우려던 계획이 오히려 잦은 오작동과 장비 신뢰성 부족이라는 거대한 현실의 벽에 부딪히며 전면 재검토의 갈림길에 섰다.

첨단 기술과 오작동 사이에서 길 잃은 전방 철책

현재 우리 군이 운용 중인 GOP 과학화경계시스템의 애초 도입 목적은 명확했다. 줄어드는 가용 병력을 대신해 카메라와 감지 센서가 밤낮없이 철책을 지키고, 현장 병력의 감시 피로도를 획기적으로 낮추겠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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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P 과학화경계시스템 / 출처 : 연합뉴스

하지만 실상은 기대와 달랐다. 야생동물의 이동이나 나뭇가지가 강풍에 흔들리는 물리적 현상에도 센서가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하루에도 수차례 오경보가 울리는 일이 일어났다.

문제는 경보가 울릴 때마다 초동조치조가 현장에 투입되어 직접 맨눈으로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는 점이다.

관련된 군사 학술 논문들조차 현행 시스템을 운용하려면 잦은 오류와 고장을 다룰 방대한 매뉴얼과 숙련된 운용자가 곁에 꼭 붙어있어야 한다고 진단할 정도다.

시스템을 돌리기 위해 사람이 기계에 매달려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하면서, 결과적으로 ‘과학화’가 현장 병사의 ‘피로화’로 변질되었다는 뼈아픈 비판이 나온다.

줄어든 병력에 얹어진 이중고, 군 당국의 깐깐한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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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P 과학화경계시스템 / 출처 : 연합뉴스

인구절벽에 따른 병력 감축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며 50만 대군이라는 수식어는 이미 옛말이 되었다. 결국 부족해진 전방 경계 인력을 대체하기 위해 AI 기반의 유무인 복합 체계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하지만 완벽한 무인화와 인공지능 기반의 상황 판단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부른 장비 도입이 이루어질 경우, 줄어든 소수의 병력이 본연의 경계 작전과 고장 난 기계 보수라는 이중고를 떠안게 된다.

이는 곧바로 최전방의 치명적인 경계 공백 리스크로 직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이번 4651억 원 규모 개량 사업의 전원 탈락 사태는 단순히 기술적 실패라기보다는 부실한 장비 도입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군 당국의 단호한 의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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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P 과학화경계시스템 / 출처 : 연합뉴스

현장의 피로도를 가중시키는 반쪽짜리 첨단 장비 대신, 군의 엄격한 작전 요구 성능을 온전히 입증한 시스템만이 철책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을 세운 셈이다.

과도기적 진통을 겪고 있는 GOP 과학화경계가 재입찰 절차를 거쳐 진정한 의미의 AI 방패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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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구절벽 이라니 무슨 생각들인지 한심하다.
    남녀평등 사회에서 여성들의 병역자원 제외는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남녀 모두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게 하여 모자란 병력을 보충 시키면 문제는 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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