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격에 쏘렌토보다 12배 좋다고?”…KGM, 이를 갈고 만든 신차에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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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티고 9 / 출처 : 체리자동차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연말 출시를 앞둔 KGM의 차세대 중형 SUV SE10을 두고 하이브리드 예비 구매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통상 외부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배터리 원가 탓에 일반 하이브리드(HEV)보다 수백만 원 이상 비싸게 책정된다.

하지만 최근 KGM 측이 신차의 가격을 쏘렌토 수준으로 맞추겠다고 공언하면서 이례적인 역전 현상이 가시화됐다. 여기에 SE10은 동급 하이브리드 대비 12배 이상 큰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전기 주행 경쟁력까지 부각되고 있다.

차량 가격표에서 진입 장벽이 사라질 경우, 매일 출퇴근길 유류비를 극적으로 낮출 수 있는 PHEV의 압도적인 가성비가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다.

판을 흔드는 가격 승부수

체리 티고 9 출시
티고 9 / 출처 : 체리자동차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KGM이 올해 말 선보일 SE10은 글로벌 파트너사인 체리자동차의 티고9 플랫폼과 검증된 PHEV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중형 SUV다.

시장의 이목이 쏠린 핵심은 바로 가격 포지셔닝에 있다.

현재 국내 중형 하이브리드 시장을 양분하는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프레스티지 트림은 3,938만 원,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 익스클루시브 트림은 4,031만 원부터 시작한다.

최근 르노가 가성비 하이브리드라는 타이틀을 걸고 출시한 그랑 콜레오스 역시 3,920만 원대에 자리 잡고 있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
그랑 콜레오스 / 출처 : 르노

업계의 관측대로 SE10의 시작 가격이 4,000만 원대 초중반에 묶인다면, 추가적인 옵션을 고려하더라도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들과 직접적인 타격전이 성립하게 된다.

배터리 체급부터 다른 동력 구조

가장 결정적인 차이는 배터리 용량과 동력 구조의 태생적 한계에서 벌어진다.

쏘렌토와 싼타페 등 일반 하이브리드는 1.49kWh 안팎의 소형 배터리를 탑재해 주행 중 버려지는 에너지를 회수하고 저속 구간에서만 짧게 전기 모터를 개입시킨다.

반면 외부 플러그를 꽂아 직접 충전할 수 있는 KGM SE10 PHEV는 18.4kWh에 달하는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얹을 것으로 알려졌다.

쏘렌토
SE10 / 출처 : KGM

이는 동급 하이브리드 차량 대비 12배가 넘는 배터리 체급 차이다.

이 거대한 배터리를 등에 업은 SE10은 완전히 충전된 상태에서 가솔린을 한 방울도 쓰지 않고 최대 95km 거리를 순수 전기만으로 주행할 수 있다.

하루 출퇴근 거리가 왕복 50km 안팎인 운전자라면 평일에는 전기차처럼 운행하며 유류비를 아끼고, 주말 장거리 가족 여행에만 가솔린 엔진을 쓰는 극단적인 유지비 다이어트가 완성되는 셈이다.

충전 인프라가 승패 가른다

이처럼 매력적인 유류비 절감 효과에도 불구하고, PHEV가 모든 운전자에게 무조건 유리한 정답안이 되는 것은 아니다.

쏘렌토
F100 콘셉트카 / 출처 : KGM

PHEV는 대용량 배터리팩과 추가적인 전기 구동계를 탑재하기 때문에 일반 하이브리드보다 차량의 공차 중량이 수백 킬로그램 더 무거울 수밖에 없다.

만약 거주하는 아파트나 매일 출근하는 직장에 전용 완속 충전 인프라가 없어 제때 배터리를 채우지 못한다면 상황은 완전히 반전된다.

전력을 소진한 채 엔진으로만 달려야 할 경우, 그 무거운 배터리가 오히려 연비를 갉아먹는 무거운 짐으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결국 차량 교체를 고민하는 소비자라면 단순히 구매 가격표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접근하기보다, 자신의 실생활 주거 환경 내 충전 편의성을 가장 먼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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