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한국이 만들면 다르네”…BMW·벤츠 ‘초긴장’ 상태 만든 럭셔리 신차 ‘감탄’

제네시스, GV60 마그마로 고성능 시장 출사표
600마력급 전동화, 힘보다 감성과 소프트웨어
2027년까지 GV80·G80로 마그마 라인 확장

제네시스의 고성능 브랜드 ‘마그마’가 올 하반기 GV60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출범을 알리며 럭셔리 퍼포먼스 시장의 새로운 경쟁을 예고했다.

제네시스는 그간 디자인과 기술력으로 쌓아 올린 프리미엄 이미지에 ‘고성능’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더해 메르세데스-AMG, BMW M과 같은 기존 강자들과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포부다.

정교함과 감성으로 무장한 ‘럭셔리 드라이빙 머신’

GV60 마그마는 단순히 힘으로만 밀어붙이는 고출력 경쟁에서 벗어나, 정교한 세팅과 세련된 주행 감각을 앞세운 ‘럭셔리 드라이빙 머신’을 지향한다.

현대차그룹 유럽기술연구센터의 타이론 존슨은 N 브랜드와 마그마의 차별점을 명확히 했다.

N이 날카로운 코너링 성능에 집중하는 순수 스포츠성을 강조한다면, 마그마는 절대적인 출력 수치보다는 무게 절감과 주행거리 확보, 그리고 소프트웨어를 통한 주행 경험의 차별화에 중점을 둔다.

그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차량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시대가 왔음을 강조하며, 마그마 전용 주행 모드와 사운드 시스템 등이 브랜드의 독자성을 구축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GV60 마그마의 디자인은 브랜드의 지향점을 시각적으로 명확히 드러낸다.

전용 주황색 컬러를 입은 차체는 한층 낮고 넓은 비율로 다듬어졌다. 여기에 전면부의 에어 벤트와 스플리터, 측면의 와이드 펜더와 사이드 스커트, 후면의 루프 윙과 디퓨저가 더해져 입체적인 인상을 완성한다.

이 요소들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공기역학과 주행 안정성을 고려해 설계된 장치다. 존재감을 드러내는 21인치 티타늄 휠은 기능성과 미학을 동시에 충족시킨다.

GV60 시작, 2027년까지 마그마 라인업 확장

아직 구체적인 성능 제원은 베일에 싸여 있지만, 해외 매체들은 아이오닉 5 N과 유사한 듀얼 모터 시스템을 기반으로 최고 출력이 600마력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

배터리 용량은 84kWh 수준으로 예상되며, 핵심은 단순히 수치로 드러나는 출력이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통해 완성될 마그마 고유의 주행 감성과 완성도에 있다.

시장 최고의 출력이 아닐지라도, 럭셔리 전기 퍼포먼스 영역에서 세련된 감성으로 승부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GV60 마그마는 단발성 모델이 아닌, 제네시스 고성능 라인업 확장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제네시스는 이를 필두로 2027년까지 GV80과 G80 마그마를 순차적으로 투입하며 고성능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브랜드 정체성을 확장하고 고급 전동화 시장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려는 장기적인 포석이다.

자동차 시장이 고성능과 전동화라는 두 거대한 흐름의 교차점에 선 지금, 제네시스는 ‘럭셔리 전동 퍼포먼스’라는 해법을 제시했다.

강력한 힘만을 내세우는 경쟁자들과 달리, 품격 있는 주행 감각과 차별화된 감성을 무기로 삼은 GV60 마그마는 그 첫 번째 결과물이자, 제네시스가 그려나갈 고성능 전동화 시대의 비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모델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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