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아크부대·아덴만 청해부대 등
약 300명 상황 촉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을 전격 공습한 가운데, 이란이 “중동 내 모든 미군 기지와 자산은 합법적 표적”이라고 공언하면서 중동에 파병 중인 한국군의 안전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다의 방패’ 작전…이란 전역 타격
미국과 이스라엘은 28일 암호명 ‘유다의 방패 작전(Operation Shield of Judah)’을 개시해 이란의 테헤란, 이스파한, 곰, 카라지, 케르만샤를 공격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당국은 공습 직후 자국 영공을 전면 폐쇄했으며, 이란은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란 측은 미군 병력과 중동 지역 미군 기지가 어떠한 보복 공격의 표적도 될 수 있다고 경고했고, 실제로 반격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공습으로 이란은 이스라엘에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국제사회는 이번 충돌이 중동 전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중동 파병 한국군 현황…약 300명 분산 주둔

현재 한국군이 중동 및 인근 지역에 파병한 부대는 크게 세 곳이다.
UAE 군사훈련협력단 아크부대는 아부다비 인근 스웨이한 지역에 주둔하며 UAE 특수전부대에 대한 교육훈련 지원과 유사시 재외 한국인 보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규모는 약 150명의 특전사 요원들이다.
청해부대는 2009년 창설돼 아덴만 해역에서 우리 선박과 국민 보호, 해적 활동 억제 임무를 수행해왔으며, 중동 정세 불안에 따라 임무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동명부대는 레바논 남부에서 유엔 평화유지군(UNIFIL)으로 활동 중이다.
이란 위협, 한국군에 직접 적용되나…”직접 표적 아니지만 안심 못 해”

이란의 경고는 공식적으로 ‘미군 기지와 자산’을 겨냥한 것이다. 아크부대는 미군 기지가 아닌 UAE 자국 군사시설에 주둔하고 있으며, 청해부대는 공해상에서 작전 중이다. 동명부대는 UN 산하 평화유지군으로 미군과 무관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상황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경우 한국군이 안심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이 제한적 공격을 감행하더라도 이란의 보복은 불가피하며, 그 범위가 이라크·시리아 주둔 미군 기지, 사우디 석유 시설, 심지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청해부대가 작전 중인 아덴만·호르무즈 해협 인근은 이란의 보복 범위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카타르 알 우데이드 공군기지 등에 배치된 미군 전력과 인접한 지역에서 충돌이 발생할 경우, 인근 해역을 항해하는 한국 함정도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 “교민 안전 최우선” 지시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미국의 이란 공격 소식을 보고받고 국내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 대책을 점검하는 한편, “이란 및 인근 지역 우리 교민의 안전을 최우선시하라”고 지시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주이란 대한민국 대사관은 “최근 미국의 대이란 공격 가능성과 이란의 보복 경고 등으로 역내 긴장이 빠르게 고조되고 있다”며 이란 체류 국민들에게 신속 출국을 권고한 바 있다.
호르무즈 봉쇄 현실화 땐 경제도 직격탄
군사적 안전 외에도 경제적 파장이 우려된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70% 이상이 이 해협을 통과하는 만큼 에너지 수급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아랍에미리트는 아크부대에 대한 보답으로 유사시 한국 전체가 7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원유 600만 배럴을 비축해 두고 있어, 단기적 완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장기전이 될 경우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현재 중동 파병 부대들과 긴급 연락망을 가동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