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스타일링 센터에서 디자인한
페라리가 원-오프 시리즈 ‘페라리 SP-8’ 공개
2024년 3월까지 페라리 박물관에 전시 예정
페라리는 원-오프 시리즈의 최신작 ‘페라리 SP-8’을 공개했다. 이 차량은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에서 최고 디자인 책임자인 플라비오 만조니의 지휘 아래 디자인되었다.
페라리 SP-8은 ‘F8 스파이더’의 V8 미드-리어 엔진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레이아웃, 섀시, 그리고 엔진을 계승한다.
‘SP-8’이라는 이름은 3.9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기리며 지어졌는데, 이 엔진은 권위 있는 ‘올해의 엔진상(IEOTY)’을 4회 연속 수상한 이력이 있다.
이 차량은 페라리 라인업 중 가장 독특한 부분에 속하며, 페라리의 맞춤 제작 능력을 극대화하여 대만 출신 고객의 요구에 맞게 독특하게 제작되었다.
차량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루프의 부재로, 완전한 2인승 로드스터의 성격을 강조한다.
이 특징은 스포티한 느낌과 오픈 에어링의 즐거움을 전면에 내세우며, F8 스파이더와 동일한 사운드와 공기 흐름을 재현하기 위한 공기역학적 해결책이 도입되었다.
CFD 시뮬레이션으로 최적화된 페라리 SP-8
차량의 스타일링은 볼륨이 교차하며 융합되는 방식에 중점을 둔다. 탄소섬유로 제작된 도색되지 않은 프론트 부분은 테일로 이어지며, 강한 대비를 이루는 투 톤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페라리는 전면에 전폭 너비의 3D 프린팅 몰드로 제작된 주조 알루미늄 그릴을 장착했다. 후면과 동일한 스트레이크 디자인의 그릴은 수직 움직임이 추가되어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며, 측면으로 갈수록 간격이 넓어져, 두 개의 프론트 라디에이터로 공기가 원활하게 통과한다.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와 공기역학팀은 협업을 통해 차량의 각 구성요소들 간의 관계를 세심하게 조절했다. 이 과정에서 CFD 시뮬레이션을 활용하여 차량을 몇 달 동안 최적화했다.
차량 내부에도 세심한 주의가 기울여졌다. 주요 변화로는 센터 콘솔에 ‘SF90 스트라달레’의 F1 기어박스 조작부를 도입하면서 기존의 시프트 게이트를 수정했다. 또한, 시트와 카펫에는 특별한 디테일과 소재가 사용되었다.
페라리 SP-8은 10월 24일부터 ‘피날리 몬디알리 페라리 2023’ 행사 기간동안 무겔로 서킷에서 전시되고, 이후 2023년 11월 16일부터 2024년 3월까지는 마라넬로의 페라리 박물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