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가성비 말 다 옛말”…유럽차들 줄줄이 더 싸게 나오자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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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E-C3 / 출처 : 시트로엥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치열한 가성비 대결이 다시 시작되는 분위기다.

한때 한국 전기차가 주도하던 ‘가성비’ 타이틀을 현지 유럽 브랜드들이 적극적으로 가져가려는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현대차와 기아가 준비 중인 소형 전기차 라인업에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스텔란티스의 2만 유로 타겟

최근 다수의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산하 브랜드인 피아트와 시트로엥을 앞세워 소형 저가 전기차 물결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제기된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는 이전부터 2만 유로(한화 약 2,900만 원대) 수준을 엔트리 전기차의 목표 가격으로 삼고 대중화 의지를 밝혀왔다.

현대차
E-C3 / 출처 : 시트로엥

실제로 플랫폼을 공유하는 시트로엥 e-C3나 피아트 그란데 판다 같은 모델들은 현지에서 이 2만 유로 안팎의 가격표를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내연기관차와 크게 다르지 않은 디자인에 출퇴근이나 도심 주행에 무리 없는 배터리 용량을 얹어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춘 것이 특징이다.

값싼 중국산 전기차의 공세를 방어하기 위한 유럽 연합 차원의 움직임 속에서, 이들 현지 브랜드가 오히려 안방 시장을 굳게 지키며 가격 주도권을 쥐려는 모양새다.

한국차의 가성비, 시험대에 오르다

이러한 상황은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 현대 인스터와 최근 출시된 기아 EV2에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Hyundai Kia European share falls (5)
인스터 / 출처 : 현대차

독일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 먼저 가격이 공개된 현대 인스터의 시작 가격은 약 2만 3,900유로(한화 약 3,500만 원대) 수준으로 파악된다.

현지 혜택을 감안하더라도, 2만 유로를 겨냥한 스텔란티스의 엔트리 모델과 비교하면 체감 가격에서 약 500만 원에서 600만 원 이상의 틈이 벌어질 수 있다.

그동안 한국 전기차는 넉넉한 실내 공간과 뛰어난 주행보조 시스템, 안정적인 성능을 앞세워 동급 대비 우수한 가성비를 인정받아 왔다.

그러나 현지 브랜드들이 가격 자체를 2천만 원대 초중반까지 끌어내리면서 단순한 가격 비교만으로는 우위를 점하기 어려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현대차
EV2 / 출처 : 기아

결국 소비자의 선택은 예산과 상품성의 타협점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출퇴근용 세컨드카로 극강의 가성비를 원한다면 유럽 현지 브랜드를, 조금 더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쾌적한 옵션과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환경을 원한다면 한국 브랜드를 선택하는 식으로 오너들의 판단 포인트가 나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소형 전기차가 이 새로운 가격 압박을 어떻게 돌파해 나갈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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