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뜻밖의 노다지 찾았다”…수조 원 아끼는 ‘미친 묘수’에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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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팅 데이터센터(FDC)
플로팅 데이터센터(FDC) / 출처 : 뉴스1, 연합뉴스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천문학적인 자금이 쏠리는 데이터센터 시장이 육지가 아닌 바다로 눈을 돌리고 있다.

수만 대의 컴퓨터 서버가 내뿜는 막대한 열기와 전력 부족, 인근 주민들의 전자파 및 소음 민원이라는 육상 인프라의 고질적인 딜레마를 해상에서 풀겠다는 발상의 전환이다.

이 같은 변화를 타고 글로벌 선박 시장을 주도해 온 한국 조선사들이 구조물 설계와 자체 발전 기술을 앞세워 ‘바다 위 데이터센터’를 새로운 잭팟 수익원으로 조준하고 나섰다.

에어컨 끄고 바닷물로 식힌다

기업들이 막대한 건조 비용을 들여가며 해상 부유식 데이터센터(FDC)에 베팅하는 가장 큰 이유는 획기적인 운영비 절감에 있다.

플로팅 데이터센터(FDC)
플로팅 데이터센터(FDC) / 출처 : 연합뉴스

통상적으로 육상 데이터센터는 서버 과열을 막기 위해 전체 사용 전력의 절반 가까이를 오로지 냉각 시스템을 돌리는 데 쏟아붓는다.

하지만 데이터센터를 바다 위에 띄우면 사방에 널린 무한한 바닷물을 즉각적인 냉각수로 활용할 수 있어 전력 소비를 극적으로 낮출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인프라 자체를 바다를 통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땅값이 비싸거나 부지가 부족한 도심 근처를 고집할 필요가 없고, 님비 현상으로 인한 주민 보상금이나 소송 비용 같은 숨은 꼬리표도 떼어낼 수 있다.

플로팅 데이터센터(FDC)
플로팅 데이터센터(FDC) / 출처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 같은 경제적 효율성이 부각되며 현재 약 4700억 원 수준인 해상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가 10년 뒤에는 1조 2000억 원대까지 연평균 10%씩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개조와 신조, 조선사들의 엇갈린 승부수

새롭게 열리는 1조 원대 판을 두고 국내 조선사들의 접근 방식은 뚜렷하게 갈린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는 삼성중공업은 처음부터 목적에 맞게 새로 짓는 ‘신조’ 방식과 친환경에 방점을 찍었다.

오픈AI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한 데 이어, 차세대 친환경 기술인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를 탑재해 육상 전력망에 기대지 않고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독립형 데이터센터 개념을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인증받았다.

플로팅 데이터센터(FDC)
플로팅 데이터센터(FDC) / 출처 : HD현대

반면 HD현대는 기존 선박을 활용하는 ‘개조’와 자체 선박 엔진 기술을 동시에 무기로 꺼내 들었다

자회사인 HD현대마린솔루션을 통해 노후화된 일반 선박을 데이터센터로 고쳐 쓰는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동시에, HD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중형 선박용 힘센엔진을 데이터센터의 발전 시스템으로 밀어 넣고 있다.

배를 짓는 단순 하청 구조를 넘어, 선박 엔진과 친환경 발전소를 통째로 얹은 해상 IT 인프라 패키지를 팔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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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삼성과 현대는 앞서거니 뒷서거니 경쟁관계. 두팀의 무한경쟁이 한국의 발전디딤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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