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m 덩치’ 쉐보레 트래버스 중고가 2천만 원대… 가성비 등극
익스플로러보다 저렴, 모하비보다 넓은 ‘미국식 실용주의’
“기름값 걱정?”… 신차 대비 3천만 원 싼 가격이 유류비 압도

4인 가족 이상의 가장들에게 ‘패밀리카‘ 선택지는 늘 고민거리다.
기아 카니발은 너무 ‘승합차’ 같은 느낌이 강하고,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신차 가격이 5천만 원을 훌쩍 넘겨 부담스럽다. 그렇다고 수입차인 포드 익스플로러를 보자니 수리비 걱정이 앞선다.
이런 딜레마에 빠진 아빠들 사이에서 최근 중고차 시장의 ‘숨은 보석’으로 떠오른 모델이 있다. 바로 쉐보레의 슈퍼 사이즈 SUV, ‘트래버스‘다.
익스플로러·모하비 비켜… ‘압도적 피지컬’로 승부
트래버스는 경쟁 모델들을 압도하는 체급을 자랑한다. 전장이 무려 5,200mm로, 동급 경쟁자인 포드 익스플로러(5,050mm)나 국산 프레임 바디의 자존심 기아 모하비(4,930mm)보다 훨씬 길다.

휠베이스(축간거리) 또한 3m가 넘어가 실내 공간 활용성 면에서는 ‘넘사벽’ 수준이다.
덕분에 ‘무늬만 7인승’인 경쟁차들과 달리, 트래버스는 3열에도 성인이 넉넉하게 앉을 수 있다. 2·3열을 모두 접으면 성인 남성 두 명이 누워도 남는 평탄한 공간이 나와 ‘차박 캠핑’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호텔 부럽지 않은 공간을 제공한다.
2천만 원대 ‘줍줍’ 찬스… 감가가 효자네
무엇보다 가장 큰 무기는 가격이다. 엔카닷컴 시세(2026년 2월 기준)를 보면, 2019~2020년식 트래버스(LT 레더 프리미엄 등급 기준)는 2,200만 원~2,60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슷한 연식과 주행거리의 포드 익스플로러가 2,000만 원 후반~3,000만 원 초반, 감가 방어가 잘 되는 기아 모하비 더 마스터가 3,000만 원 중반대에 시세가 형성된 것과 비교하면 트래버스의 가격 경쟁력은 독보적이다.

신차 출고가(약 5,500만 원) 대비 60% 가까이 빠진 가격에 ‘미국 정통 대형 SUV’를 소유할 수 있는 셈이다.
“기름값 걱정? 차값으로 이미 벌었다”
물론 3.6리터 고배기량 가솔린 엔진의 낮은 연비(복합 8.3km/L)는 예비 오너들을 망설이게 하는 주범이다. 하지만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경쟁 모델 대비 최소 500만 원에서 최대 1,000만 원 이상 저렴한 중고차 가격은, 향후 몇 년간의 유류비 차이를 메우고도 남는다.
게다가 314마력의 고출력 자연흡기 엔진이 주는 부드러운 회전 질감과 정숙성은 4기통 터보 엔진을 단 익스플로러나 디젤 엔진의 모하비에서는 느낄 수 없는 고급스러운 주행 감성을 선사한다.

주차난만 감당할 수 있다면, 트래버스는 현시점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합리적으로 누릴 수 있는 ‘아메리칸 럭셔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