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비밀 핵실험 주장한 미국
전 세계가 우려하는 핵 군비 경쟁
새로운 핵 군축 조약 거부한 중국

중국이 금지된 핵무기 폭발 실험을 몰래 진행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미국에서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국제 사회는 미국과 러시아의 핵 군축 조약 만료에 따라 과도한 핵 군비 경쟁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중국의 핵무기 폭발 실험 주장은 또 하나의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2020년 중국의 핵실험 진행 의혹

토머스 디나노 미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서 중국이 금지된 핵무기 폭발 실험을 몰래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중국이 핵무기 폭발력을 실제로 검증하는 ‘진짜 핵실험’을 했다는 뜻이다.
디나노 차관은 중국이 지난 2020년 6월 뤄부포호 핵실험장에서 수백t 규모의 핵실험을 했다고 구체적으로 주장했으며, 뤄부포호는 과거 중국이 1964년 첫 핵실험을 진행했던 곳이기도 하다.
또한 디나노 차관은 중국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을 위반하는 핵폭발 실험을 몰래 했기 때문에 핵실험에서 발생하는 인공지진파 탐지를 어렵게 하는 ‘디커플링’ 기술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주장에 곧바로 반박한 중국

중국은 이처럼 극비 핵실험 후 은폐했다는 미국의 폭로가 나오자 곧바로 해당 내용이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선젠 중국 군축 대사는 “중국은 미국의 거짓 이야기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미국이 군비 경쟁을 악화시키는 주범”이라 비판했다.
또한 중국은 이전부터 핵 군축 요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중국은 자신들이 보유한 핵탄두는 자국 방어를 위한 것이라 주장하면서 미국과 러시아보다 현저히 적은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의 핵탄두가 획기적으로 줄어들지 않는 이상 자신들이 핵 군축에 가담하지는 않을 것이라 말 해왔다.
현재 미국과 러시아는 5천 개 이상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며, 중국은 600개 이상의 핵탄두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핵 군축 조약 참여 압박

미국의 이번 비밀 핵실험 폭로를 두고 일각에선 중국을 새로운 핵 군축 조약에 끌어들이기 위한 압박 전략으로 보는 시각도 전재한다.
최근 미국은 러시아와 핵 군축 조약 뉴스타트를 더 이상 연장하지 않았다. 그 대신 미국은 중국 등 다른 핵보유국까지 참여한 새로운 핵 군축 협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이 지금 시점에서 중국의 비밀 핵실험을 폭로한 것도 중국을 새 협정에 끌어들이기 위한 포석이란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핵전력 증강에 나선 중국은 미국의 의도에 말려들지 않겠다면서 자신들은 핵 군축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당분간 핵 군비 경쟁에 대한 전 세계의 우려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