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신차가 이 정도?”… ‘군용차 수준’ 신차 등장, 제네시스 ‘발칵’

아우디, Q6 e-트론 오프로더 공개
포털 액슬 적용, 오프로드 성능 강화
양산 가능성? 시장 반응 주시 중
아우디 Q6 e-트론 오프로드
Q6 e-트론 오프로크 콘셉트 / 출처: 아우디

지난해 가을, 위장막을 두른 정체불명의 아우디 프로토타입이 도로에서 포착됐다. 겉모습은 Q6 e-트론 스포트백과 비슷했지만, 지상고가 높아지고 튼튼한 타이어와 넓어진 트랙, 루프 랙까지 갖춰져 있었다.

전형적인 전기 SUV가 아닌, 오프로드 주행을 염두에 둔 모델처럼 보였다. 그리고 마침내, 아우디가 직접 Q6 e-트론 오프로더 콘셉트를 공개하며 그 실체가 드러났다.

Q6 e-트론 오프로드, 핵심은 ‘포털 액슬’

이 차량의 핵심은 새롭게 장착된 포털 액슬(portal axles)이다.

포털 액슬은 휠 허브에 기어 구조를 추가해 차체를 높이면서도 강력한 주행 성능을 확보하는 기술로, 험로 주행이 필수적인 군용 차량이나 고성능 오프로더에 주로 사용된다.

아우디 Q6 e-트론 오프로드
Q6 e-트론 오프로크 콘셉트 / 출처: 아우디

아우디는 이를 위해 서스펜션 구조를 새롭게 설계했으며, 기존 대비 휠 토크를 50퍼센트 증가시켰다고 밝혔다.

특히, 10초 동안 네 바퀴에 전달되는 총 토크는 9883파운드-피트(lb-ft)에 달하는데, 이는 모터 출력이 아니라 포털 액슬의 기어비로 증폭된 ‘휠에서의 실제 토크’ 값이다.

새로운 서스펜션 덕분에 지상고는 기존 모델 대비 6.3인치(약 16센티미터) 상승했고, 트랙 폭도 9.8인치(약 25센티미터) 확장되며 더욱 강인한 인상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최대 45도 경사면을 오를 수 있다는 것이 아우디의 설명이다. 동력계는 최고 510마력을 발휘하는 듀얼 모터 시스템이 탑재되며, 이는 SQ6 e-트론과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 Q6 e-트론 오프로드
Q6 e-트론 오프로크 콘셉트 / 출처: 아우디

다만 포털 액슬과 오프로드 전용 타이어로 인해 최고 속도는 시속 108마일(약 174킬로미터)로 제한된다.

GV60 오프로드와 경쟁 구도 형성될까?

이 차량이 실제 양산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아우디 CEO 게르노트 될너(Gernot Döllner)는 “이 차량이 고객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기대된다”며, 이를 프로토타입으로 지칭했다.

하지만 보통 콘셉트카를 공공 도로에서 테스트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아우디가 시장 반응을 살피며 소량 생산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아우디가 전기 오프로더에 관심을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공개한 액티브스피어 콘셉트는 픽업과 SUV를 결합한 모델이며, 2019년에는 AI:트레일 콰트로라는 독창적인 전기 오프로더를 선보였다.

아우디 Q6 e-트론 오프로드
GV60 다목적 험로주행 콘셉트 / 출처: 제네시스

더불어, 카를로스 사인츠(Carlos Sainz)와 함께 RS Q e-트론으로 2024 다카르 랠리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전기 오프로더 기술력을 입증했다.

최근 제네시스에서도 GV60 오프로드 콘셉트를 공개하며 전기 SUV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향후 아우디 Q6 e-트론 오프로더 콘셉트가 실제 양산된다면, 전기 오프로더 시장에서 어떤 경쟁 구도가 형성될지 더욱 흥미로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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