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 125mm 확대…상위급 2열 공간 확보
화웨이 라이다·ADAS·조수석 스크린으로 SW 강화
6천만 원 초반대…국내 출시 땐 GV70·BMW X3 경쟁

아우디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차체를 대폭 키우고 첨단 IT 기술을 접목한 신형 ‘Q5L’을 공식 출시했다.
글로벌 모델보다 125mm 길어진 전장과 화웨이의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것이 특징으로, 최근 대형화·첨단화되는 글로벌 SUV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신형 Q5L은 기존 모델 대비 상품성을 대폭 강화하며 동급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모델보다 125mm 더 길다… 하극상 일으키는 2열 공간
신형 Q5L의 가장 큰 특징은 압도적인 차체 크기다. 모델명의 ‘L(Long)’이 의미하듯, 이 차량은 글로벌 표준 모델 대비 125mm 더 긴 전장(4,842mm)과 휠베이스(2,945mm)를 갖췄다.

이는 국내 대표 중형 SUV인 제네시스 GV70(휠베이스 2,875mm)를 크게 상회하며, 상위 체급인 GV80과 비교해도 실내 거주성 면에서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다.
기존 수입 중형 SUV들이 주행 성능에 비해 2열 공간이 협소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것과 달리, Q5L은 늘어난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성인이 탑승해도 여유로운 레그룸을 제공한다. 이는 패밀리카로서의 활용도를 극대화한 전략이다.
5세대 엔진 심장에 화웨이 두뇌 탑재
파워트레인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진일보했다. 5세대 EA888 2.0리터 터보 엔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MHEV)을 결합해 최고 출력 268마력(상위 트림 기준)의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연비 효율을 높였다.
특히 전장 기술이 눈에 띈다. 신형 Q5L은 화웨이와 협력해 2개의 라이다 센서와 고도화된 ADAS를 탑재, 도심·고속도로에서 정교한 자율주행 보조를 지원한다.

실내에는 11.9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5인치 중앙 OLED 터치스크린 외에도 조수석 탑승자를 위한 10.9인치 별도 디스플레이를 추가해 총 3개의 스크린을 배치, 하이엔드급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4천만 원대 가격 경쟁력… 한국 상륙 시 GV70·X3와 진검승부
가격 경쟁력도 돋보인다. 중국 시작가는 309,800위안(약 44,420달러)으로 한화 약 6,000만 원 초반대다. 8,000만 원에 육박하는 GV70 풀옵션보다 약 1,500만 원 이상 저렴하다.
만약 이 사양 그대로 한국 시장에 출시된다면 제네시스 GV70, BMW X3, 벤츠 GLC 등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GV70이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소재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반면, Q5L은 동급 최대 수준의 ‘실내 공간’과 화웨이 합작 ‘최신 소프트웨어’를 무기로 실용성을 중시하는 패밀리 SUV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형 Q5L의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롱휠베이스 모델은 통상 중국 시장 전용으로 생산되지만, 최근 넉넉한 공간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가 커짐에 따라 향후 아우디코리아의 도입 검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