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알던 아우디 맞나요…” 벤츠·BMW ‘빨간불’ 들어온 신차 예고에 ‘화들짝’

아우디, 대중 브랜드 탈피 선언
더 비싸고 희소한 모델로 승부수
고급화 전략, 성공 여부에 이목 집중
아우디 고급 시장 포지셔닝
그랜드스피어(Grandsphere) / 출처: Audi

아우디가 브랜드 방향성을 완전히 바꾼다. 이제는 판매량보다 고급스럽고 값비싼 브랜드로 자리 잡는 데 집중하려 한다.

이를 위해 판매량이 줄어드는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가격을 대폭 인상하고, 엔트리 모델을 정리하는 강수를 둔다. 결국 아우디는 대중적인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로 도약하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더 크고 더 비싸게, 플래그십 판 흔든다

이미 그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아우디는 가장 저렴한 모델인 A1 스포트백과 소형 SUV Q2를 단종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앞으로 브랜드의 엔트리 모델은 A3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플래그십 모델들은 더욱 고급화된다. 그랜드스피어(Grandsphere) 콘셉트는 차세대 A8의 변화를 암시하며, 어반스피어(Urbansphere) 콘셉트는 Q7과 Q8보다 상위에 위치할 초고급 SUV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아우디 고급 시장 포지셔닝
그랜드스피어(Grandsphere) / 출처: Audi

프리미엄 자동차 이미지를 넘어, 더욱 희소하고 차별화된 모델로 소비자의 소유욕을 강하게 자극하려는 전략이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이 계획대로 진행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가장 큰 변수는 플래그십 세단 A8의 후속 모델 출시 시기다.

전기차 올인? 이제는 유연한 태세 전환

신형 A8이 곧 등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독일 매체 Auto Motor und Sport에 따르면 아우디는 현행 A8을 한 차례 더 페이스리프트해 몇 년 더 생산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개발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실제로 차세대 A8 관련 스파이샷도 거의 포착되지 않고 있어, 당장 새로운 모델이 등장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 고급 시장 포지셔닝
그랜드스피어(Grandsphere) / 출처: Audi
아우디 고급 시장 포지셔닝
그랜드스피어(Grandsphere) / 출처: Audi

전동화 전략도 다소 흔들리고 있다. 아우디는 한때 2033년까지 내연기관을 완전히 없애고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최근에는 보다 ‘유연한’ 접근을 택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경쟁사들은 보다 적극적인 전동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재규어는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DS 오토모빌스는 벤틀리를 겨냥해 초고급 브랜드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아우디의 새로운 전략이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가격 인상이 소비자들에게 고급 브랜드로의 도약으로 받아들여질지, 아니면 단순한 부담으로 작용할지는 시장의 반응에 달려 있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강력한 럭셔리 플래그십 라인업을 갖췄고, 테슬라는 빠르게 성장하며 위협이 되고 있다. 아우디가 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차별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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