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현대차그룹 ‘가장(家長)의 로망’ 자극하는 핵심 라인업 대거 출격
“끝판왕의 등장” 제네시스 GV90부터 “결점 지운” 그랜저 페이스리프트까지
연비·공간·하차감 다 잡았다… 아빠들의 ‘행복한 고민’ 시작될 듯

2025년도 저물어가고 있다. 새해 목표를 세우는 이 시점, 대한민국의 수많은 아빠들은 낡은 차 키를 만지작거리며 2026년 달력을 넘겨보고 있다.
가족의 안전과 편안함, 그리고 포기할 수 없는 ‘하차감’까지. 내년, 현대차그룹이 이 까다로운 아빠들의 취향을 정조준한 신차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2026년은 그동안 소비자들이 간절히 원했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해가 될 전망이다. 아빠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2026년 현대차·제네시스 기대작 3종을 미리 살펴봤다.
“성공한 아빠의 드림카” 한국판 롤스로이스, 제네시스 GV90

2026년 상반기, 대한민국 아빠들의 ‘드림카’ 기준이 바뀔 전망이다. 제네시스가 브랜드 최초의 초대형 전기 SUV, ‘GV90’를 내놓는다.
GV90는 전장 5.2m가 넘는 거대한 덩치로 벤츠 GLS나 BMW X7 등 수입 대형 SUV와 직접 경쟁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코치 도어(Coach Door) 적용 가능성이다.
롤스로이스처럼 양문이 활짝 열리는 이 방식은 아이들의 승하차를 돕는 것은 물론, 어디서든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낸다.
업계 관계자는 “GV90는 3열 공간까지 완벽하게 배려한 ‘퍼스트 클래스’급 실내를 갖출 것”이라며 “가족에게 최고의 공간을 선물하고 싶은 능력 있는 아빠들의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욕먹던 ‘그것’ 드디어 고쳤다”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대한민국 ‘국민 아빠차’ 그랜저도 2026년 초,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온다. 이번 신형 그랜저(GN7 PE)는 기존 모델에서 아빠들의 원성을 샀던 단점들을 말끔히 지우는 데 집중했다.
가장 반가운 소식은 방향지시등 위치 변경이다. 범퍼 하단에 위치해 “뒷차에서 잘 안 보인다”, “안전이 걱정된다”는 지적을 받았던 방향지시등이 다시 테일램프 상단으로 올라올 예정이다.
여기에 제네시스급에 적용되던 MLA(초정밀) 헤드램프를 탑재해 야간 운전 시 시인성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2026년은 그랜저 탄생 40주년이다. 현대차는 이를 기념해 외관 완성도를 높이고, 전기만으로 80km 이상 주행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추가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실용성을 중시하는 아빠들의 기대를 모은다.
“연비 걱정 끝, 대기표 전쟁 예고” 제네시스 GV80 하이브리드

“GV80 사고 싶은데 기름값이 무서워요.” 수많은 아빠를 망설이게 했던 이 고민이 2026년 하반기엔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의 주력 SUV GV80에 드디어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된다.
새롭게 적용될 2.5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육중한 GV80의 덩치를 감당하면서도 획기적인 연비 개선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 정숙성과 부드러운 승차감은 유지하면서 유지비 부담은 확 낮춘 것이다.
업계에서는 GV80 하이브리드가 출시되자마자 1년 이상의 출고 대기가 발생할 수 있다며 ‘사전 예약 눈치싸움’을 예고했다.
“아내를 위한 세컨드카도?” 아반떼 풀체인지 대기 중

2026년 상반기에는 사회초년생 자녀나 아내를 위한 세컨드카로 인기인 ‘아반떼 풀체인지(CN8)’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실내 공간을 넓히고 기어봉을 없애 수납공간을 확보하는 등 패밀리 세단의 기본기를 강화할 예정이다.
자동차 동호회의 한 회원은 “2026년 라인업은 마치 현대차가 ‘아빠들이 뭘 원하는지 다 알고 있다’고 말하는 것 같다”며 “지금 차를 바꾸기보다 내년 신차를 기다리며 총알(자금)을 모으겠다는 의견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2026년, 가족을 위한 최고의 선택을 하기 위해 아빠들의 행복한 고민은 벌써 시작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