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탈영병 20만 수준
병역 기피자도 200만 명 추정
병력 대신 드론 등에 집중 투자

4년째 이어지는 전쟁 속에 우크라이나군 병력 20만 명가량이 공식 허가를 받지 않고 부대를 이탈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CNN 보도 등에 따르면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신임 국방 장관은 자신의 임명동의안 표결 직전 의회에서 이 같은 규모의 탈영병 추정치를 공개했다.
급증하는 병역 기피와 탈영병 규모

미하일로 페도로우 국방 장관은 현재 우크라이나의 탈영병이 20만 명에 육박하며 여기에 병역 의무를 기피해 수배 중인 우크라이나인도 200만 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지금껏 4년간 이어진 전쟁으로 우크라이나군의 사기가 떨어지고 탈영률이 높아졌다는 소문은 많았으나 이를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나 정부 당국이 직접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현행법상 18~60세 남성은 모두 군에 등록하고 관련 서류를 항상 소지해야 하며 이 중 25~60세 남성이 징집 대상이다.
또한 현재 계엄령에 따라 군 복무 적합 판정을 받은 23~60세 남성의 국외 출국은 금지되어 있다. 그러나 해당 연령대의 남성 중 상당수가 불법 출국한 것으로 추정된다.
병력 충원 문제로 반격 작전 차질

우크라이나는 자체적인 생산과 서방의 지원이란 두 가지 방법을 통해 필요한 무기를 충당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처럼 병력 부족 문제가 계속된다면 전선에서의 반격이 쉽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반면 러시아는 전선에서 우크라이나보다 병력의 우위를 지니고 있는데 병력이 더 많다는 것은 예비대 운용을 비롯해 우회 기동이나 측면 공격 등의 전략적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다.
이 때문에 나토나 유럽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서둘러 병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전선에서 더욱 수세에 몰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군사 기술의 발전으로 병력 문제 해소

이러한 문제에 대해 페도로우 국방 장관은 군사 기술의 발전으로 병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로봇이 더 많아지면 인명 손실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더 많은 기술은 더 적은 죽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한 페도로우 국방 장관은 “우크라이나 영웅들의 목숨만큼 중요한 가치를 지닌 것은 없다”고 강조했으며 그는 과거 우크라이나군에 드론 기술을 앞장서 도입한 인물로 알려졌다.

페도로우 국방 장관의 말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드론을 제조하는 기업은 500여 곳이고, 드론을 무력화하는 재밍 장비를 만드는 기업은 200여 곳이다.
여기에 미사일을 생산하는 민간 기업도 20곳이 넘으며 우크라이나는 이러한 무기를 통해 부족한 병력을 대체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군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술이 병력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아니라 우려를 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