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T-50TH로 캄보디아 타격
7월 분쟁에선 한국산 KGGB 활용
단 35분 만에 첫 휴전 회담 마무리

태국과 캄보디아의 휴전 협상이 별다른 진전 없이 끝난 가운데 일선에선 한국의 T-50TH가 공격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태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태국 공군은 캄보디아의 일부 표적을 향해 T-50TH로 폭탄 4발을 투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등훈련기로 군사 작전 수행한 태국

다수의 나라가 T-50을 기반으로 제작한 FA-50 경전투기를 구매한 것과 달리 태국은 고등훈련기인 T-50을 도입한 나라다. 다만 태국이 도입한 T-50TH는 일반적인 고등훈련기와 다르게 때에 따라서는 무장 장착도 가능하도록 개량 후 인도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태국은 T-50TH를 캄보디아 타격 작전에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한 외신 매체는 T-50TH가 훈련 플랫폼에서 ‘실전 운용 가능한 전투 임무 플랫폼’으로 전환되어 전시 상황에 투입되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태국 공군은 해당 공격이 군사 목표를 겨냥한 자위적 조치라는 입장을 밝혔으며 캄보디아 측도 태국이 T-50TH를 투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산 무기 체계의 실전 검증 현장

태국과 캄보디아의 군사 분쟁은 몇몇 한국 무기가 실전에 투입되는 사례를 계속해서 만들고 있다. 이번에 공습 임무를 수행한 T-50TH 이외에도 지난 7월에는 KGGB가 실전에 투입된 정황이 포착된 바 있다.
당시 일부 언론과 SNS 등에는 F-16 전투기와 KGGB 키트가 장착된 폭탄 이미지가 올라왔으며 F-16이 캄보디아를 타격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KGGB가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KGGB는 한국의 항공 폭탄으로 GPS와 INS를 활용해 정밀한 유도가 가능하고 활공 날개를 장착해 최대 100km의 사거리를 확보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처럼 태국과 캄보디아의 군사 분쟁에는 한국산 무기 체계가 여럿 사용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고작 35분 만에 끝난 첫 휴전 회담

한편 태국과 캄보디아는 휴전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지만 첫날 휴전 회담은 고작 35분 만에 끝났다. 첫날 진행된 휴전 회담의 내용은 이후 이어질 협상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구체적인 공개를 하지 않았다.
다만 휴전 회담에 앞서 양국은 여전히 서로의 군사적 활동을 두고 비난을 이어가기도 했으며 캄보디아는 태국이 민간인 지역에 폭탄을 투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태국은 이전과 동일하게 캄보디아가 먼저 휴전을 선언하고 국경 지대 지뢰를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양국의 의견 조율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 밖에도 태국과 캄보디아의 군사 충돌에 대해 미 국무부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으며 또 다른 중재국인 말레이시아와도 계속해서 접촉하고 있다는 점을 밝히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