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Su-25를 향한 러시아의 관심
공격기 임대 가능성 제시한 전문가
북한과 러시아의 추가적인 거래 위험

북한으로부터 포탄과 미사일, 병력까지 다량의 군사 자원을 지원받았던 러시아가 이번에는 북한의 구식 공격기까지 탐내고 있다.
해외 군사 전문 매체 DEFENCE BLOG에 따르면 러시아의 한 군사 전문가는 북한의 Su-25 공격기를 빌려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북한판 타우러스를 장착했던 Su-25

북한 군수 산업과 핵무기에 정통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흐루스탈레프는 북한 공군 창설 80주년 기념행사에서 공개된 무기들을 언급하며 이러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당시 북한은 타우러스 미사일과 유사한 외형의 무장을 장착한 Su-25 등을 공개했다. 흐루스탈레프는 북한 최초의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로 추정되는 해당 미사일이 비유도 로켓보다 더 길고 정확한 성능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무기들을 러시아가 빌려온다면 적 방공 체계에 대한 노출을 줄이고 더 깊은 곳에 위치한 표적을 타격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또한 그는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Su-25를 임차해 전투에 배치하는 건 현실적인 선택지이며 전투용 항공기 등을 임차하는 건 확립된 관행이라 덧붙였다.
Su-25 임차에 대한 보상안도 제시

흐루스탈레프는 만약 북한이 Su-25를 빌려준다면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북한이 재정적 보상 이외에도 전투 경험과 조종사 비행시간 등을 얻을 수 있고 항공기 기체 정비도 받게 될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만에 하나 북한군의 Su-25가 전투 중 손상되더라도 러시아가 자체 보유 중인 Su-25를 이전해 줌으로써 충분한 보상이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논리다.

여기에 흐루스탈레프는 러시아가 자국이 보유한 Su-25에 더해 북한 측 Su-25를 빌려 운용 대수를 늘리고 정밀 유도 무기를 사용해 효율적인 전투를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흐루스탈레프는 북한의 Su-25에 러시아제 활공 폭탄을 장착할 수 있는 개량 가능성도 함께 언급했다.
북한과 러시아의 추가적인 거래 위험

앞서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6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한 후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북한은 러시아로 다수의 군 병력을 파병하면서 직접적인 현대전 경험을 쌓고 병력 지원의 대가로 러시아 군사 기술을 이전받고 있다.
일례로 북한의 신형 구축함에는 러시아제 무기와 유사한 무장 체계가 탑재되기도 했으며 최근 건조 중인 것으로 확인된 핵잠수함도 러시아의 원자로 지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공격기 대여까지 진행한다면 양국의 군사적 협력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