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공군 현대화에 외신도 관심
외형만 따라 한 선전용으로 전망
다수의 서방 무기 카피한 북한군

북한판 타우러스의 등장으로 북한 공군의 군 현대화가 우려스러운 가운데 해외 군사 매체들도 북한군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일부 군사 매체는 북한이 노후화된 군용기를 적절하게 재활용했다는 평가를 남기기도 했으며, 타우러스 미사일 이외에도 유럽제 무기를 모방한 무장 체계가 다수 확인되었다.
죽어가던 노후 전투기의 새로운 모습

해외 군사 매체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북한판 타우러스를 장착한 Su-25를 두고 완전히 다른 전투기로 재탄생했다는 평가를 남겼다.
Su-25는 냉전 시기 개발된 소련의 근접 항공 지원용 공격기로 1970년대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기체다.
해당 매체는 Su-25가 전장 환경의 변화와 기체 노후화 문제 등으로 인해 러시아 등의 나라에선 유의미한 전력이 아니었음을 지적하며, 북한의 Su-25가 새로운 미사일 덕분에 현대 전장에서 활용 가능한 전투기로 거듭났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해당 매체는 북한이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통해 Su-25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전투기와 미사일의 체계 통합 의구심

그러나 상당수의 군 전문가들은 북한판 타우러스를 두고 여전히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전투기와 미사일의 체계 통합이 원활하게 이루어졌는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매우 정미라 디지털 체계와 소프트웨어로 가동되는 미사일을 전투기에 체계 통합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일례로 한국도 F-15K에 타우러스 미사일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3년 이상의 시간과 수백억 원의 예산이 필요했다.
특히 Su-25는 여전히 대부분의 시스템이 아날로그로 구성되어 있어 타우러스 같은 미사일을 통합하려면 사실상 항전 장비와 전투기 시스템을 완전히 교체하는 수준의 대규모 작업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이번에 공개된 북한판 타우러스 미사일은 외형만 선전용에 가까울 뿐이며 실제로 한국을 위협할 정도의 완성도를 갖추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단기간에 다양한 미사일 복제품 포착

밀리타르니 등 해외 군사 매체는 북한판 타우러스 미사일 이외에도 서방제 무장을 모방한 다수의 미사일이 포착되었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판 타우러스뿐만 아니라 스톰 섀도와 브림스톤, IRIS-T 등과 유사한 무장이 대거 확인된 것이다.
스톰 섀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실전 성능을 입증한 순항 미사일로 최대 사거리는 500km 이상이며 MTCR에 따라 사거리가 제한된 수출용도 250km 수준의 최대 사거리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브림스톤은 영국이 개발한 공대지 미사일이며 IRIS-T는 AIM-2000으로도 불리는 유럽의 대표적인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이다.
북한은 이러한 미사일과 유사한 외형의 새로운 무장 체계를 구식 항공기에 장착했으며 이를 통해 실질적인 전력 강화보다는 대외 과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