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FA-50 수정 계약 체결
정부 차원의 외교적 지원 병행
국제 방산 시장의 신뢰도 강화

미국제 장비의 체계 통합 문제로 위기에 놓였던 FA-50 폴란드 수출이 정부와 기업의 노력을 통해 원활히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방산 관계자에 따르면 폴란드 정부는 최근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FA-50 수출 계약에 대한 수정 계약을 체결했다.
납기 일정 조정으로 해결 방안 모색

이번 수정 계약은 계약 종료일을 기존의 2028년 9월 30일에서 6개월가량 뒤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그간 어려움을 겪었던 FA-50 폴란드 수출 사업을 다시금 정상 궤도로 회복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은 폴란드와 48대의 FA-50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초기 12대는 FA-50GF 모델을 납품하고 후속 36대는 폴란드군의 요구 조건에 맞춘 개량형인 FA-50PL을 납품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국 측 장비의 체계 통합 문제로 인해 일정이 지연되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이 때문에 한국이나 폴란드 내에서 일정 지연에 우려가 컸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수정 계약이 체결되자 방위사업청은 “한국과 폴란드 양측은 이번 사안이 어느 한쪽의 귀책이 아니라는 점에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전격적인 합의를 이루어냈다”고 설명했다.
정부 차원의 외교적 지원도 큰 도움

전문가들은 이번 수정 계약 성과가 청와대를 컨트롤타워로 국방부, 방사청, 외교부, 산업통상부 및 관계 기관이 하나의 팀으로 뭉쳐 긴밀히 협력한 결과라고 평가한다.
특히 지난해 10월 말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전략경제협력특사로 폴란드를 방문, FA-50 수출 사업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강력한 지원 의지를 표명한 것이 협상의 물꼬를 트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되었다.

또한 강 실장은 지난해 12월 말에도 전략경제협력특사로 폴란드를 다시금 방문해 양국의 협력 관계를 강화했고 이를 바탕으로 FA-50 사업 관련 기관별 지원 방안도 구체화되었다.
여기에 국방부와 공군은 폴란드 측이 필요로 하는 부품을 가용 범위 내에서 최대한 대여해주기로 함으로써 수정 계약 체결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방산 시장에서 두터운 신뢰도 확보

이번 수정 계약이 체결되면서 국내외 방산 전문가들은 전 세계가 한국 방산의 신뢰성을 다시금 평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한다.
이에 대해 KAI 측은 어려운 상황에서 수정 계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 준 특사 및 정부 관계자에 고마움을 표했으며 남은 FA-50 폴란드 수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 관계자는 방산 수출이란 단순한 물건 판매가 아니라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끝까지 책임지는 신뢰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 방산이 또 한 번 도약할 것이라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