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자랑하던 최첨단 전투기인데” …1,000억짜리 첨단 무기가 고작, ‘최악 실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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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보수 부실로 가동률 50% F-35
적절한 사유 없이 보너스 지급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마저 직접적 불만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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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 / 출처 : 록히드 마틴

미국이 보유한 최신예 전투기 F-35의 평균 가동률이 방산 업체의 관리 부실로 인해 50%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 국방부 감사관실은 록히드 마틴의 유지·보수가 부실한 탓에 군이 요구하는 수준의 전투기 가동률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남겼다.

심각한 수준의 F-35 가동 현황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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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 / 출처 : 록히드 마틴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 감사관실은 2024 회계연도(2023년 10월~ 2024년 9월)를 기준으로 미군이 보유한 F-35 중 평균적으로 절반은 비행이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이는 군이 요구하는 최소한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여기에 감사관실은 국방부가 이러한 가동률에도 불구하고 지급액 조정 없이 2조5천억 원을 그대로 록히드 마틴에 지불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록히드 마틴 측 관계자는 올해 들어 F-35 가동률 이슈의 근본 원인에 대응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했으며 수리용 부품 추가 확보를 비롯해 정비 관행을 개선하는 내용이 포함되었다고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신뢰성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F-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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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 / 출처 : 록히드 마틴

F-35 전투기 개발 프로젝트는 총 2조 달러, 한화 약 2,900조 원이 투입되어 미 국방부의 조달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자금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F-35는 품질 결함, 엔진 문제, 신뢰성 문제 등에 시달리며 논란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일례로 미 공군은 지난 6월 2026년 주문분 F-35 대수를 절반으로 줄이는 결정을 내렸다. 이는 항공 전자 장비와 컴퓨팅 파워를 업그레이드하는 비용이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또한 미 연방의회 산하 회계 감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록히드 마틴은 일정보다 항공기 인도를 2개월이나 늦은 바 있으며 수리 완료까지 여러 해가 소요되는 결함이 발견된 항공기가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방부가 록히드 마틴에 정시 준수 보너스를 지급했다고 지적한 내용이 포함되었다.

트럼프의 비난까지 받고 있는 록히드 마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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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 / 출처 : 연합뉴스

한편 미 국방부는 피트 헤그세스 장관의 지시에 따라 F-35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조사하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직간접적으로 록히드 마틴과 F-35를 향한 불만을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방위 산업체들이 혁신은 뒷전으로 미루고 자사주 매입과 임원 보상에나 신경 쓰고 있다는 비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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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 / 출처 : 록히드 마틴

이처럼 미국 내에서는 F-35 개발 과정과 이후 유지·보수 과정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작지 않다.

다만 현재 방산 시장에서 자유 진영 국가들이 구매할 수 있는 유일한 5세대 전투기가 F-35이기 때문에 한동안은 독점적 지위를 내세워 대외적인 판매 실적은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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