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제 전투기로 차관 탕감 시도
파키스탄과 공동으로 개발 완료
중국 방산의 국제적 영향력 우려

중국과 파키스탄이 공동으로 개발한 JF-17을 사우디아라비아가 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 JF-17은 리비아 등과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수출은 파키스탄의 이름으로 진행되지만 공동 개발국인 중국의 방산 영향력이 동시에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차관 대신 전투기 거래로 전환 조짐

로이터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와 파키스탄은 약 20억 달러, 한화 약 2조9천억 원 규모의 사우디 차관을 JF-17 전투기 구매 계약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현재 파키스탄은 심각한 재정난을 호소하고 있으며, 사우디는 중동 지역에 대한 미국의 안보 공약에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파키스탄 측 소식통에 따르면 JF-17을 둘러싼 무기 거래 규모는 약 40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차관 전환분 이외에도 추가 장비 구매에 20억 달러가 투입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파키스탄의 예비역 공군 중장 아미르 마수드는 파키스탄이 JF-17 전투기와 전자·무기 시스템 등 장비 공급과 관련해 사우디 포함 6개국과 협의 중이거나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파키스탄의 콜라보 전투기

FC-1이란 이름으로도 불리는 JF-17은 중국과 파키스탄의 항공 기업이 공동으로 개발한 전투기로 전장 약 14.9m, 전폭 약 9.4m, 전고 약 4.7m의 크기를 지녔다.
또한 JF-17은 하나의 엔진이 장착된 단발 전투기이며 주요 무장으로는 PL-9 등 중국제 공대공 미사일 등을 최대 3.6톤 수준 탑재할 수 있다.
여기에 JF-17은 지금껏 중국이 개발한 전투기 중 나름대로 많은 수출 성과를 올렸다는 특징이 있다. JF-17은 공동 개발국인 파키스탄에서만 100대 이상을 운용하고 있으며 미얀마, 나이지리아, 아제르바이잔, 리비아 등 적지 않은 나라가 해당 전투기를 도입하고 있다.
중국산 무기의 영향력 확대 우려

한편 얼마 전 리비아의 JF-17 도입에 이어 사우디마저 JF-17 도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중국이 서아시아와 북아프리카 등 중동 일대에서 방산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JF-17은 파키스탄과 공동 개발로 만들어진 전투기라는 점에서 중국이 대외적으로는 파키스탄을 전면에 내세우는 방식으로 국제적 부담을 회피하고, 자신들은 뒤에서 영향력 확대를 노릴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우려다.

중동 지역은 군사 분쟁과 인권 문제, 외교적 이해관계 등으로 인해 무기 수출에 조심스러운 경우가 많으나 파키스탄의 이름을 활용하면 중국은 외교적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은 중국의 이러한 무기 수출 확대에 대해 많은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