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까지 발사한 중국군 훈련 모습
역대 최대 규모의 대만 포위 훈련
전투기 130대·함정 22척 이상 포착

미국의 사상 최대 규모 대만 무기 수출에 반발해 ‘대만 포위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중국군이 이번에는 대규모 로켓 발사 훈련까지 진행했다.
이번 대만 포위 훈련은 약 9개월 만에 재개되었으며 훈련 구역 범위만 놓고 보면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방향으로 발사한 10발 이상의 로켓

중국군 동부전구는 오전 9시부터 대만과 가장 가까운 본토 지역인 푸젠성 핑탄에서 최소 10발 이상의 로켓을 발사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앞서 중국은 3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만을 둘러싸고 해상 실탄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로켓 사격까지 진행하며 훈련 규모가 커진 모양새다.
또한 동부전구 소속의 구축함과 호위함, 전폭기 등은 대만 섬 남북 양단 해역에서 적 식별과 경고, 모의 타격, 해상 돌격 등의 훈련을 진행하며 대만 봉쇄 능력을 시험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동부전구는 외곽 입체 차단과 주요 항만 봉쇄, 종합 통제권 탈취 등이 이번 훈련의 중점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대만 포위 훈련

대만 국방부 측 발표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대만 인근에서 확인된 중국 군용기는 130대였으며 중국 함정은 22척이 포착되었다.
또한 대만은 포착한 함정 가운데 14척은 중국 해군 소속이고 나머지 8척은 불특정 정부 함정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로이터 통신 측은 중국 해양안전국이 전날 실사격 훈련 구역 두 곳을 추가로 지정함에 따라 이번 ‘정의의 사명 2025’ 훈련은 훈련 범위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가 되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중국은 실사격 훈련 등을 빌미로 대만 해협 주변에 임시 위험 구역 7곳을 설정하고 항공기 진입을 금지했는데 이에 따라 국제선 일부가 지연 또는 취소되는 등 항공편 총 941편이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까지 등장했다.
2022년 이후 무려 7차례나 훈련한 중국

중국군은 지금껏 대만 총통의 발언이나 미국 등 ‘외부 세력’의 교류를 문제 삼아 ‘대만 포위 훈련’을 진행해 왔다. 특히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해 개시한 훈련을 시작으로 이번 훈련까지 최근 3년 동안에만 무려 7차례의 ‘대만 포위 훈련’이 진행되었다.
2023년과 2024년에는 각 두 차례의 훈련이 진행되었으며 올해는 지난 4월에 한 차례의 대만 포위 훈련이 진행되었다.

또한 이번에는 대만을 향한 미국의 대규모 무기 수출 승인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는데 중국은 훈련과 별도로 미국의 주요 군수업체 20곳과 경영자 10명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처럼 중국은 미국의 대만 무기 수출에 직간접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고 있으며 이번 훈련이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긴장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