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에 싸였던 중국판 F-35 “드디어 본모습 드러냈다”…진짜 이유 봤더니 ‘세상에나’

차세대 전투기 최초 해외 전시
F-35 닮은 외형에 짝퉁 평가
미국과 기술 경쟁 과시 의도
중국 전투기
파리 에어쇼 / 출처 : 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한복판에서 전시된 전투기 한 대가 상당한 파급력을 불러오고 있다.

지난해 말 주하이 에어쇼에서 처음 공개된 이래 베일에 싸여있던 중국의 차세대 전투기가 최초로 해외에 전시되었기 때문이다.

중국은 J-20에 이어 J-35 전투기를 개발하면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2대의 5세대 전투기를 개발한 나라가 되었다.

그러나 J-35는 지나치게 미국 전투기를 따라 한 것으로 보이는 외형으로 인해 짝퉁이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는 중국이 이러한 이미지를 벗고 기술력을 과시하려는 속셈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판 F-35, 해외 첫 공개

중국 전투기
J-35 / 출처 : 연합뉴스

이번 파리 에어쇼에서 가장 화제가 된 전투기는 중국의 J-35다. J-35가 해외에서 전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차세대 항공모함에 탑재될 스텔스 함재기로 알려진 J-35는 미국의 주력 5세대 전투기 F-35와 매우 비슷한 외형을 지니고 있어 짝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F-35가 단발 엔진을 장착한 반면 J-35는 쌍발 엔진 구조를 채택했다는 차이점을 제외하면 두 전투기는 상당히 흡사한 모습을 하고 있다.

중국 전투기
F-35 / 출처 : 연합뉴스

J-35는 F-35와 비교하여 길이와 높이가 각각 0.5m, 0.3m만 차이 나며 적외선 탐색·추적 장비의 위치와 조종석 캐노피 구조, 엔진 배기 노즐의 톱니 모양 등이 유사하게 설계되었다.

중국이 이번 파리 에어쇼에서 J-35를 처음으로 해외에 전시한 것은 그만큼 자신들이 스텔스 전투기 개발에서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음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라팔 격추한 그 전투기의 정체

중국 전투기
J-35 / 출처 : 연합뉴스

이번 전시에서 또 다른 주목을 받은 것은 J-10의 수출형 모델인 J-10CE 전투기다. 이 전투기는 지난달 7일 카슈미르 등 국경 지역에서 벌어진 인도-파키스탄 군사 충돌에서 화제를 모았던 바로 그 기종이다.

당시 파키스탄은 J-10CE들이 프랑스산 전투기 라팔 3대를 포함한 인도군 전투기 5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해 전 세계 군사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

결국 이번 파리 에어쇼는 라팔의 본고장에서 라팔을 격추한 전투기가 당당하게 전시된 모양새가 된 것이다. 중국 측 대표단 부단장 주첸은 J-10CE의 성능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국 전투기
F-35 / 출처 : 연합뉴스

그는 “탁월한 기동성과 최첨단 항공 전자장비, 최첨단 사격 통제 레이더 시스템, 통합 무기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단발 엔진의 다목적 전투기 J-10CE가 체계적 협동작전과 강력한 전자기 대항 환경에서 우수한 시계 외 교전 능력을 보유했다고 강조했다.

하늘과 바다, 중국 군사력의 총체적 과시

중국 전투기
F-35 / 출처 : 연합뉴스

중동의 불안감이 커지는 등 글로벌 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하늘뿐만 아니라 바다에서도 중국의 군사력 과시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14일 중국 중앙(CCTV)은 푸젠함이 진수 후 시험 항해를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 해군의 3개 항모 시대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푸젠함은 2022년 6월 17일 진수된 배수량 8만 톤급으로 랴오닝함과 산둥함에 이어 중국 세 번째 항모다. 푸젠함은 특히 지난달 말 8차 시험 항해를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에서 진행한 것으로 우리 군 당국에 확인됐다.

자체적으로 항공모함 테스트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국이 스텔스 함재기로 사용할 J-35를 해외에서 처음 공개했다는 것은 매우 의미심장한 행보다.

이 때문에 이번 파리 에어쇼는 중국이 미국 중심의 서방 군사기술 패권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 무대가 됐다는 달갑지 않은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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