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니면 꿈도 못 꿀 전력” …17조 원 쏟아부은 ‘비밀 무기’, ‘이곳’ 출몰하자 꿀 먹은 벙어리

카리브해에 도착한 최신형 항공모함
한 척당 건조 비용만 무려 17조 이상
게릴라 전술로 맞서는 베네수엘라군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정권을 교체하려 한다는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되는 가운데 끝내 미국의 최신형 제럴드 R 포드급 항공함이 베네수엘라 인근에 도착했다.

미 해군은 보도 자료를 통해 제럴드 R. 포드급 항공모함 전단이 미 남부사령부 작전 구역에 진입했다고 발표했으며 미 남부사령부 작전 구역에는 멕시코 이남 중남미 지역과 주변 해역, 카리브해 등이 포함된다.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모함까지 동원한 미국

제럴드 R. 포드급 항공모함은 1번함의 건조 비용이 무려 17조 원 이상으로 알려진 미국의 최신형 항공모함이다. 제럴드 R. 포드급은 비행갑판의 길이만 330m를 넘어가며 10만톤급의 만재 배수량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모함이다.

또한 탑재한 사출기는 4대이며 이를 활용해 다수의 함재기를 신속하게 전개할 수 있어 마약 단속을 강조하는 카리브해에서 작전을 수행하기에는 ‘오버 스펙’이라 할 수 있다.

현재 미국은 카리브해 등에서 마약 운반선으로 보이는 선박을 상대로 최소 19차례 공습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마약 조직원으로 의심되는 인원이 70명 이상 사살되었다.

여기에 해당 지역에는 이미 8척의 군함을 비롯해 핵잠수함과 F-35 전투기 등이 배치된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며 베네수엘라는 미국이 마약 단속을 빌미로 자신들의 정권을 교체하려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게릴라 전술로 미국에 맞선다는 베네수엘라

군사력 측면에서 미국과 비교조차 불가능한 수준인 베네수엘라는 일반 시민까지 전투 훈련에 동원하며 대외적으로 ‘강력한 영토 수호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다만 로이터 등의 외신은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군사력 격차를 고려할 때 베네수엘라가 ‘게릴라 전술’에 의존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가 언급한 소식통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미군으로부터 공중 또는 지상 타격을 받으면 소규모로 편성된 부대가 산개해 전국 280여 곳에서 각개 전투식으로 대응한다는 것이다.

또한 베네수엘라는 게릴라 전술 이외에도 의도적으로 베네수엘라의 사회 혼란을 야기하는 전술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보기관과 무장한 여당 지지자들이 베네수엘라의 수도를 통제 불능 상태로 만들어 외국 군대조차 개입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극단적인 전략이다. 하지만 로이터는 이러한 전략은 성공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 현지 정보원들의 견해라고 덧붙였다.

수십 년 된 구식 러시아 무기까지 총동원

현재 베네수엘라와 마두로 정권은 수십 년이 지난 구식 러시아제 군사 장비까지 총동원하고 있다. 특히 베네수엘라는 20여 년 전 러시아 측으로부터 수호이 전투기를 약 20대 구매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전력은 미군의 최신 전투기에 비할 바가 되지 못하며 미 언론 매체는 이미 베네수엘라가 러시아에 추가 무기 지원을 요구한 상황이라 보도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수호이 전투기의 수리와 레이더 시스템 개선, 미사일 체계 공급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보이며 이글라-S와 같은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까지 전국에 배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