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짜리 어린 신부와 결혼해
알콩달콩 살아온 14년 세월…
가구 회사 사장님이기도 한 ‘이 배우’!
벌써 결혼 14년차에 접어들었다는 배우 부부의 행복한 일상이 전해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적지 않은 나이 차이인 ‘9살 차이’를 극복한 부부이기도 하다.
이들은 2011년 3월에 결혼한 이천희·전혜진 부부이다. 결혼 당시 그들은 ‘혼전 임신’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천희는 과거 한 방송에서 “전혜진의 임신에 깜짝 놀란 장인어른은 디스크 수술까지 받으셨다”고 밝힌 뒤 “장모님은 앓아누우셨다”고 덧붙였다. 이천희와 결혼할 때 전혜진의 나이는 23살이었다.
이천희는 다른 방송에서 전혜진에게 반하게 된 순간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는 “전혜진과 함께 출연했던 드라마가 종영한 후 어느 모임에 전혜진의 차를 타고 갈 일이 있었다. 그런데 전혜진의 차가 내가 좋아하는 차였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그런 차를 탄다는 건 차에 관심이 있다는 거다. 그때부터 드라마 속 ‘지수’가 아닌 혜진이가 보였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전혜진과 제트스키를 같이 타러 갔는데 나보다 훨씬 잘 타는 모습을 보고 ‘저 여자 뭐지?’라는 생각을 했다. 내 취미를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는데 정말 신선한 느낌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천희는 9살 연하의 어린 신부에 대해 “세대 차이는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다. 전혜진은 나이보다 성숙한 느낌이 드는 사람이고, 그런 점이 매력적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두 사람은 SBS 드라마 ‘그대 웃어요’에서 커플 역할로 호흡을 맞추면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결혼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이들 부부는 여전히 신혼부부처럼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얼마 전 전혜진의 인스타그램에는 두 사람이 핀란드의 찜질방에서 얼굴을 맞대고 있는 사진이 게재되었다. 변함없이 다정해 보이는 두 사람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환호를 보냈다.
전혜진은 영화 ‘신부수업’, ‘관능의 법칙’, 드라마 ‘가문의 영광’, ‘나의 해방일지’ 등에 주로 조연으로 출연한 바 있는 배우이다. 최근 그는 남편 이천희가 소속되어 있는 매니지먼트 숲과 전속 계약을 맺었다.
이천희는 1997년 패션 모델로 데뷔하면서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2003년 영화 ‘바람난 가족’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딸을 하나 두고 있다.
한편 이천희는 2013년에 가구 브랜드 ‘하이브로우’를 런칭한 후 지금까지 꾸준히 회사를 키워오고 있다.
이천희는 하이브로우를 런칭한 계기에 대해 “가구를 직접 만들어 쓰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싶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그는 고객들이 ‘가구 만들기를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 것’에 늘 초점을 두고 회사를 운영했다.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조금만 고민해보면 만들 수 있는 게 가구라고 생각한다고 그는 이야기했다.
이천희는 “제가 만드는 가구도 ‘그럴 듯하게’ 만드는 가구는 아니다. 박스 위에 판을 올리면 테이블이 되는 식이다. 이런 시도를 두고 ‘이게 무슨 가구야?’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좋게 봐주시는 분들도 있다”고 전했다.
이천희의 가구를 처음으로 주문해준 고객은 공유라고 한다. 재료비만 받고 간단한 테이블을 그에게 만들어줬던 것이 가구 만들기의 시작이었다고 이천희는 밝혔다.
그의 가구는 ‘효리네 민박’ 방송을 타면서 뜻하지 않은 ‘완판 신화’를 이루어내기도 했다. 우유 박스를 활용해 만든 가구였다.
해당 가구에 대해 이천희는 “남들에게는 그냥 평범한 우유 박스일지 몰라도, 우유 박스를 존엄하게 대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천희는 2015년 ‘가구 만드는 남자’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출간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