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욕 먹고도 결국 해냈다…삼성 “100만 대→500만 대 순식간에” 초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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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자발광 모니터 돌풍
삼성 자발광 모니터 돌풍 / 출처 : 연합뉴스

“처음 100만 대를 파는 데는 2년 반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그 뒤에 400만 대를 더 파는 데는 2년도 채 안 걸렸죠. 프리미엄 시장의 판이 완전히 뒤집혔다는 증거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QD)-OLED 모니터 패널이 양산 4년여 만에 누적 출하량 500만 대를 돌파하며 IT 시장의 ‘뉴 노멀(새로운 표준)’로 우뚝 섰다.

2021년 말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이후 연평균 성장률이 무려 320%에 달한다. 특히 2024년 5월 누적 100만 대 고지를 밟은 지 불과 1년 10개월 만에 500만 대를 찍는 폭발적인 가속도를 보여주며 디스플레이 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한 번 쓰면 못 돌아간다” OLED, 고급 모니터 시장 장악

이러한 폭풍 성장의 배경에는 게이머와 전문가들의 깐깐한 눈높이가 있다. QD-OLED는 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 크기의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을 활용해 스스로 빛을 내는(자발광) 디스플레이다.

삼성 자발광 모니터 돌풍
삼성 자발광 모니터 돌풍 / 출처 : 연합뉴스

뒤에서 백라이트로 빛을 쏴줘야 하는 기존 액정표시장치(LCD)와 달리, 응답속도가 극도로 빨라 화면을 빠르게 전환해도 잔상(끌림 현상)이 없다.

찰나의 순간이 승패를 가르는 1인칭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 “한 번 OLED를 맛보면 다신 LCD로 못 돌아간다”는 입소문이 퍼진 이유다.

시장의 권력 구도도 완벽히 재편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500달러(약 68만 원) 이상 고급형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에서 자발광 패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22%에서 올해 2026년 41%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고가 모니터 10대 중 4대는 OLED라는 뜻이다. 이 거대한 파이 속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장악력은 철옹성이다. 지난해 출하량 기준 자발광 모니터 패널 시장 점유율 75%를 휩쓸며 ‘승자 독식’ 굳히기에 들어갔다.

삼성 자발광 모니터 돌풍
삼성 자발광 모니터 돌풍 / 출처 : 연합뉴스

업계에서는 삼성이 OLED 특유의 단점마저 기술력으로 덮어버린 것이 결정적 패착 요인이었다고 분석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 OLED 모니터는 특유의 문자 번짐이나 빛 반사 때문에 문서 작업용으로는 부적합하다는 꼬리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약점 지운 OLED… 삼성, 프리미엄 모니터 판 완전히 흔든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글자 가독성을 대폭 개선한 ‘V-스트라이프(V-Stripe)’ 픽셀 구조를 적용하고, 빛 반사를 기존 대비 20% 줄이면서 스크래치에도 강한 ‘퀀텀 블랙(QuantumBlack™)’ 필름을 신제품에 전면 도입해 소비자들의 마지막 망설임마저 지웠다.

현재 델(Dell), HP, 에이수스(ASUS)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PC·모니터 명가 20곳이 삼성의 패널을 앞다투어 받아 150여 종의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삼성 자발광 모니터 돌풍
삼성 자발광 모니터 돌풍 / 출처 : 연합뉴스

손동일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이 압도적인 점유율은 독보적인 화질 경쟁력의 결과”라며 “모니터 시장의 판도 변화를 계속 주도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스마트폰과 대형 TV를 넘어 우리 책상 위 모니터까지 집어삼킨 ‘자발광 디스플레이’의 영토 확장이 결국 프리미엄 시장에서 LCD의 완전한 퇴출로 이어질지 글로벌 IT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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