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제율 2배라 무조건 썼는데”…뚜껑 열어보니 ‘9만 원’ 차이, 5060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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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 소득공제율 분석
체크카드 소득공제율 분석 / 출처 : 연합뉴스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오면 5060세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체크카드 사용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조언이 공식처럼 퍼진다.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은 15%인 반면,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의 공제율은 30%로 두 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자신의 과세표준과 국세청의 소득공제 한도를 대입해 계산해 보면, 이 같은 ‘체크카드 맹신’이 오히려 가계 경제에 비효율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제율 2배의 함정… 실제 환급액은 ‘9만 원’

총급여 3,000만 원인 60세 직장인이 매월 200만 원씩 연간 2,400만 원을 카드로 소비한다고 가정해 보자.

체크카드 소득공제율 분석
체크카드 소득공제율 분석 / 출처 : 연합뉴스

카드 소득공제는 총급여의 25%(750만 원)를 초과한 금액부터 적용되므로, 이 직장인의 실제 공제 대상 금액은 1,650만 원이 된다.

이 금액을 전부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247만 5,000원, 전부 체크카드로 결제하면 495만 원이 공제된다는 단순 계산이 도출된다.

그러나 총급여 7,000만 원 이하 근로자의 연간 기본 공제 한도는 300만 원으로 엄격히 제한되어 있다.

따라서 체크카드를 아무리 많이 쓰더라도 실제 소득공제액은 300만 원에 묶이게 되며, 신용카드(247만 5,000원)와의 공제액 격차는 52만 5,000원으로 대폭 좁혀진다.

체크카드 소득공제율 분석
체크카드 소득공제율 분석 / 출처 : 연합뉴스

여기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소득공제액이 곧 통장에 꽂히는 ‘환급액’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총급여 3,000만 원 근로자의 각종 기본 공제를 감안한 과세표준 한계세율은 통상 15% 구간(지방소득세 포함 16.5%)에 속할 가능성이 높다.

공제액 차이인 52만 5,000원에 실효 한계세율 16.5%를 곱하면, 최종적으로 연말정산에서 체감하는 세금 차이는 약 8만 7,000원 안팎으로 줄어든다.

연봉 구간에 따라서도 이 공식은 널뛰기한다.

체크카드 소득공제율 분석
체크카드 소득공제율 분석 / 출처 : 연합뉴스

총급여가 2,000만 원인 경우 과세표준이 6% 구간으로 떨어져 절세 차이는 약 1만 원 수준으로 급감한다.

반면 총급여 4,000만 원은 공제 문턱이 1,000만 원으로 높아져, 동일한 지출을 하더라도 공제액 차이가 90만 원(실제 절세 차이 약 14만 9,000원)까지 벌어진다.

연봉이 오를수록 문턱이 높아지고, 낮을수록 세율이 떨어져 무조건적인 체크카드 쏠림의 이점이 희석되는 구조인 셈이다.

“먼저 신용카드 긁어라”… 5060 황금비율의 정체

체크카드를 통한 절세 효과가 연간 9만 원 수준에 그친다면, 신용카드가 제공하는 직접적인 혜택과 저울질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체크카드 소득공제율 분석
체크카드 소득공제율 분석 / 출처 : 연합뉴스

통신비, 대중교통, 대형 마트 등에서 제공받는 신용카드 청구할인이나 포인트 적립액이 연간 10만 원을 넘는다면, 굳이 체크카드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

실제로 카드업계에서 통용되는 일반적인 신용카드의 피킹률(결제액 대비 혜택 비율)은 1~2% 수준으로, 연 2,400만 원을 쓸 경우 보수적으로 잡아도 20만 원 이상의 혜택이 발생할 수 있다.

결국 연말정산 세금 환급과 일상 속 카드 혜택을 모두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혼합 사용’이 요구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세청의 소득공제 계산 구조상, 공제 문턱인 ‘총급여의 25%’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할인과 적립 혜택이 풍부한 신용카드를 우선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체크카드 소득공제율 분석
체크카드 소득공제율 분석 / 출처 : 연합뉴스

이후 문턱을 넘어선 초과분부터는 소득공제율이 높은 체크카드나 현금영수증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이 합리적이다.

세무업계 관계자들은 무작정 한 가지 결제 수단만 고집하기보다, 자신의 소비 패턴과 현재 가입된 카드의 연간 혜택 규모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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