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 ‘한국산’이 대세”…”중국 큰손들” 지갑 열더니 ‘또다시 열풍’? 비결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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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3년 침체 딛고 주가 급등
중국 수요 회복에 대형주 반격 시작
관세에도 수출 증가…재도약 신호탄
중국 K뷰티 인기
출처: 게티이미지뱅크·연합뉴스

한때 ‘한류 특수’에 힘입어 글로벌 뷰티 시장을 주도하던 K-뷰티가 긴 침체기를 지나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주요 화장품 종목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며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한 달간 아모레퍼시픽이 18.56%, LG생활건강이 8.03%, 한국콜마가 17.05%, 코스맥스가 7.32% 오르는 등 전반적인 회복세가 감지된다.

중국 수출 반등… K-뷰티, 바닥 찍고 상승 전환

이 반등의 중심에는 중국이 있다. 3년 반 동안 하락세를 이어오던 대중국 화장품 수출이 3월과 4월 연속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두 달 연속 수출 증가 전환은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업계는 이를 ‘바닥을 찍고 반등에 들어섰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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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4월 전체 화장품 수출은 전년 대비 18.4% 증가했으며, 미국의 10% 관세에도 불구하고 대미 수출이 6% 늘어난 점도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중국산 저가 제품들이 고전하는 가운데, 한국 제품은 가격 대비 품질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며 ‘질적 우위’를 드러내고 있다.

‘가성비+기능성’ 통했다… 중국 소비자 마음 흔든 K-뷰티

K-뷰티의 재조명은 단순히 한류 인기에만 기반하지 않는다. 최근 중국 내 소비 트렌드가 과시적 소비에서 합리적 소비로 빠르게 전환되는 가운데, ‘가성비’와 ‘기능성’을 앞세운 K-뷰티가 실질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1억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중국 인플루언서 ‘딴딴’은 “한국 화장품은 실용적이고 성분이 안정적이며 기능성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는 한국 화장품이 이미지 중심의 소비를 넘어 실질적 효용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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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또한 글로벌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선두주자인 코스맥스와 한국콜마가 생산설비 확대와 함께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펼치고 있는 점도 업계 전반의 회복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기회는 왔다, 지금이 K-뷰티 르네상스의 문턱

지난해까지는 비중국 시장을 겨냥한 중저가 브랜드와 중소형 화장품주가 두각을 나타냈다면, 올해는 대형 브랜드들이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시장 주도권을 되찾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형주의 부상이 업종 전체의 시가총액 확대를 유도하고,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의 유입을 활성화시킬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개별 종목 중심의 단기 투자가 아닌 업종 단위의 장기 포트폴리오 전략으로의 전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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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전례 없는 도전 속에서도 다시 방향을 잡고 항해를 시작한 K-뷰티. 중국을 비롯한 주요 수출국에서의 회복세는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열고 있다.

다만, 글로벌 소비 트렌드의 변화, 지정학적 불안정성,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여전히 불확실성은 존재한다. 그러나 지금이야말로 결정적인 기회다.

브랜드 경쟁력과 시장 다변화라는 두 축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을 때, 진정한 K-뷰티의 르네상스가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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