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라면이 있었어?”… 입소문만으로 ‘초대박’ 터뜨린 韓기업, 비결 뭐길래

출시 3주 만에 200만 개 판매 돌풍
영양 고추로 매운맛 1.5배 강화
지역 상생 모델로 주목받아

광고 없이 오직 입소문만으로 돌풍을 일으킨 신제품이 있다. 오뚜기의 ‘더핫 열라면’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라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특산물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이 제품은 매운맛을 선호하는 소비자층을 사로잡으며 짧은 기간 내 놀라운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오뚜기 ‘더핫 열라면’, 3주 만에 200만 개 판매 돌풍

오뚜기가 새롭게 선보인 ‘더핫 열라면’이 출시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 개를 돌파했다. 이는 TV 광고나 대형 마케팅 캠페인 없이 이룬 성과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기존보다 맵고 맛있다”는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리뷰가 확산되면서 판매량이 급증한 것이다.

이 제품은 경북 영양군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개발됐다. 지역 특산물인 ‘영양 고추’를 활용해 기존 열라면보다 약 1.5배 더 매운 맛을 구현하면서도, 고추 특유의 풍미로 자극적이면서 깔끔한 맛을 완성했다.

지역 특산물과 상생,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

‘더핫 열라면’의 성공 비결은 독특한 맛뿐만 아니라 지역 상생이라는 가치를 접목한 점에 있다.

오뚜기는 인구 감소 위기에 놓인 영양군과 협력하여 지역 농산물의 판로를 넓히는 동시에, 자사 제품에 차별화된 맛을 부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또한 지역 협업 전략은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며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오뚜기는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2025년 3분기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라면 제조 부문 3년 연속 1위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고객 충성도 부분에서 전년 대비 3.4% 상승한 61점을 기록하며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MZ세대 공략 위한 확장 마케팅 전개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오뚜기는 ‘더핫 열라면’의 브랜드 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간편성과 휴대성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위해 용기면을 추가로 출시한 것이 그 첫걸음이다.

이와 함께 오뚜기는 10월 31일까지 ‘더핫 열라면과 함께 HOT영양으로 떠나자!’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제품 인증 사진을 SNS에 올린 소비자들에게 영양군 숙소 숙박권과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 이벤트는 제품 홍보와 지역 관광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전략이다.

이신혁 오뚜기라면 대표이사는 “고객의 신뢰와 사랑이 브랜드 성장의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품질 혁신과 고객 만족 경영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광고 없이 제품력과 입소문만으로 성공한 ‘더핫 열라면’의 사례는 식품 마케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진정성 있는 제품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