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작은 부서였는데 “6조 기업 됐다”…30년 만에 대박난 한국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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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AI·클라우드로 최대 실적 달성
AI 데이터센터·해외 M&A로 사업 확장
그룹 IT팀에서 AI 강자로 급성장
LG CNS 역대급 실적
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를 앞세운 LG CNS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의 매출은 6조 원에 육박하며, AI·클라우드 사업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확실한 ‘게임 체인저’로 자리 잡았다. 한때 그룹 내 IT서비스를 전담하던 기업이 어떻게 AI 강자로 떠올랐을까?

AI·클라우드 앞세워 역대급 실적 달성

LG CNS는 지난해 매출 5조 9826억 원, 영업이익 512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6.7%, 10.5% 증가한 수치다. 특히 4분기 매출(2조 242억 원)과 영업이익(2001억 원)은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AI·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이다. 해당 사업은 전년 대비 15.8%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56%를 차지했다.

LG CNS 역대급 실적
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LG CNS는 국내 대표 클라우드 관리업체(MSP)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 클라우드에서 AI 전문기업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자체 생성형 AI 플랫폼 ‘DAP GenAI’와 이미지 생성 AI ‘DRAG’ 등을 개발하며 AI 산업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LG그룹 IT팀에서 AI 강자로… 30년 만의 대변신

LG CNS의 시작은 198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미국 IT기업 EDS와의 합작으로 출범한 이 회사는 처음엔 LG그룹 내 전산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에 가까웠다.

하지만 1995년 ‘LG EDS’로 사명을 바꾸고, 대법원·국세청 등 공공기관 IT사업을 수주하면서 외부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LG CNS 역대급 실적
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2001년 EDS와 결별하며 ‘LG CNS’라는 독립 브랜드를 출범시킨 뒤, 국내외 IT서비스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했다.

2000년대 중반 매출 2조 원을 돌파하며 업계를 대표하는 IT서비스 기업으로 자리 잡았고, 이후 AI·클라우드로 사업 중심을 이동하며 현재의 성과를 만들어냈다.

AI 데이터센터까지… 미래를 향한 도전

LG CNS는 AI 기반 데이터센터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액침냉각’ 기술로 차세대 시장 선점을 노린다. 또한, 해외 M&A와 신사업 투자에 적극 나서 글로벌 IT 강자로 도약할 계획이다.

한때 그룹 내부 지원 조직에 불과했던 LG CNS가 이제는 대한민국 AI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과연 이 도전이 국내 AI 시장에서 또 다른 ‘잭팟’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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