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동발 공세에 석유화학 위기
에틸렌 스프레드 손익분기점 하회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로 돌파 모색

“석유화학까지 위기라니, 걱정이 크다.”, “중국이랑 중동 공세에 진짜 힘들겠네.”
중국발 저가 공세와 중동발 위협이 겹치며 한국 석유화학 산업이 위기에 처했다. 한때 반도체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던 수출 산업이었던 석유화학 업계는 이제 적자 탈출을 위한 돌파구를 모색 중이다.
중국의 저가 공세, 한국 시장 잠식하다
2020년 이후 중국은 에틸렌 생산량을 폭발적으로 늘려 자급체제를 구축했다.
과거 한국이 주도했던 중국 시장은 이제 중국산 저가 제품으로 대체됐고, 중국은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까지 진출하며 한국 기업들의 설 자리를 좁히고 있다.

중동 국가들이 값싼 원유를 기반으로 석유화학 시장에 진출하며 또 다른 위협으로 떠올랐다. 특히 ‘COTC’ 공법은 기존 방식보다 생산 과정을 단순화해 비용을 약 30% 절감, 가격 경쟁력을 크게 강화했다.
글로벌 공급 과잉과 경기 침체는 업계 수익성을 바닥으로 떨어뜨렸다. 석유화학 산업의 주요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는 2022년부터 손익분기점인 300달러를 밑돌기 시작해 지난해 3분기에는 186달러까지 떨어졌다.
수익성 저하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급 증가와 수요 둔화까지 맞물려 업황 악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생존을 위한 선택, 기초소재 사업 축소
이에 따라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기초소재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

LG화학은 여수 나프타 분해시설(NCC) 2공장 매각을 검토 중이며,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기초화학 사업 비중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비용 절감, 재무 안정성 강화를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제조업이 경기 순환 주기를 따른다는 점에서 결국 반등이 올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그러나 중국과 중동발 공급 과잉 상황에서 반등의 시기를 예측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긴 불황의 터널 속에 갇힌 한국 석유화학 업계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다시 한 번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나라 망해도 국힘이란 분들 덕분에
대한민국이 추락하네….ㅜㅜ
노조의 높은 임금이 문제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