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년 기다린 부산의 꿈…” 예상 못한 변수에 28조 기회 ‘빨간불’?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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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71년 만에 부산 재도전
공사기간·경제성 논란 속 사업 강행
부산, 글로벌 물류 허브 꿈 이룰까
부산 공항 사업 강행
출처: 연합뉴스

“이번엔 제발 제대로 완공해서 부산 좀 살리자.”, “28조 효과면 기대할 만한데 불안한 것도 사실이다.”

부산의 오랜 꿈이었던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이 다시 한 번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최근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한 공사 기간 연장안이 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 초대형 프로젝트를 둘러싼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커지고 있다.

53년 만에 다시 뜨는 부산의 하늘길, 이번엔 반드시 뜬다

1976년, 지금의 센텀시티 부지에 있던 수영비행장(부산비행장)이 여객 기능을 김해국제공항으로 넘긴 지 53년 만인 2029년 12월, 부산은 다시 새로운 하늘길을 열기 위한 개항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 공항 사업 강행
출처: 연합뉴스

이후 부산 지역 항공 관문 역할은 김해국제공항이 이어받았지만, 활주로 뒤편의 산지와 인구 밀집 지역으로 인해 24시간 운항이 어렵고 대형 항공기 운항에도 제약이 따르면서, 새로운 공항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결국 부산은 새로운 하늘길을 열기 위해, 2021년 특별법을 통해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확정 지었다. 이번에는 과거처럼 좌초할 걱정은 없다. 특별법에 따라 정부가 반드시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또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까지 확정하면서, 가덕도신공항은 사실상 되돌릴 수 없는 프로젝트가 됐다.

사업비는 최대 2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착공해 2029년 12월 말 임시 개항, 2030년 최종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부산 시민들은 새로운 공항이 가져올 변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28조 경제효과 앞에 선 가덕도, 기대와 위기의 갈림길 섰다

부산 공항 사업 강행
출처: 연합뉴스

가덕도신공항이 완성되면 전국적으로 약 28조 9,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1조 8,000억 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11만 6,000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특히 이 가운데 60% 이상이 부산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신항만과 연계해 글로벌 복합물류 중심지로 도약할 기회를 잡고, 바이오, 반도체, 항공산업 같은 신성장 산업 육성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공항 주변에는 공항복합도시 개발도 추진 중이며, 남부권 산업벨트 강화와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거점 역할까지 기대된다.

하지만 현실은 기대만큼 녹록지 않다. 국토부 사전타당성 검토 결과, 가덕도신공항의 비용 대비 편익 비율(B/C)은 0.41~0.58로, 경제성 측면에서 심각한 약점을 드러냈다.

부산 공항 사업 강행
출처: 연합뉴스

초대형 사업임에도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한 공사 기간이 정부 계획보다 2년이나 긴 9년으로 제시되면서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부산시는 “9년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7년 내 완공”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가덕도신공항은 부산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자, 국가 경제를 뒤흔들 대형 승부수다. 성공적으로 완공된다면 부산은 글로벌 물류·관광 허브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를 잡게 된다. 하지만 사업비 급증, 경제성 논란, 추가 부담 등 넘어야 할 산도 여전히 많다.

이제 가덕도신공항은 부산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거대한 열쇠가 됐다. 그러나 그 여정이 결코 평탄치 않을 것임은 분명하다. 이 대형 프로젝트가 진정한 성공 신화로 완성될지,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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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상역지하철 누수 수리하는데 6년이상걸리는데 국제공항건설은 15년정도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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