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도 쓰더니 “없어서 못 팔 정도”… ‘대기표 1000번’ 돌파한 한국산, 초대박 비결은?

홍콩 팝업스토어에 5만 명… K-뷰티 저력 입증
AI 마케팅·뷰티 디바이스로 현지 소비자 사로잡아
코스피 상장 후 실적 성장… 글로벌 도약 본격화
홍콩 에이피알 대박
출처: 연합뉴스

“유재석이 모델로 뜨더니, 진짜 글로벌로 훨훨 날아가네.”, “홍콩에서 줄까지 서며 체험한다니, K-뷰티 위상 실감 난다.”

최근 홍콩 몽콕의 대형 쇼핑센터 ‘모코몰(Moko Mall)’에 예상치 못한 진풍경이 펼쳐졌다. 3월 17일부터 30일까지 열린 뷰티 브랜드 APR의 팝업스토어에 현지 소비자들이 몰려들며, 행사장은 매일같이 북새통을 이뤘다.

홍콩서 통했다… 5만 명 몰린 ‘K-뷰티 페스타’

이번 팝업스토어에는 약 5만 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제품을 체험하려는 인파로 긴 줄이 이어졌고, 현장에서 배부된 APR의 대기표는 1,000번을 넘기며 조기 마감되기도 했다.

이번 팝업은 ‘K-뷰티 페스타’라는 테마 아래 꾸며졌다. APR의 대표 브랜드 메디큐브를 비롯해 AGE-R,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글램디 등 다양한 브랜드가 참여해 현지인들에게 다채로운 제품을 선보였다.

홍콩 에이피알 대박
출처: 연합뉴스

특히 스킨케어 제품과 뷰티 디바이스가 큰 호응을 얻었으며, 메디큐브의 콜라겐 부스터 세럼은 행사 기간 중 높은 구매율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AI 마케팅과 디바이스로 무장한 K-뷰티의 ‘기술력’

한편 APR은 화장품뿐만 아니라 뷰티 디바이스, 건강기능식품, 패션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뷰티테크 기업’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메디큐브의 AGE-R 시리즈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제품으로, 누적 판매 150만 대를 돌파하며 APR 성장의 핵심 축이 되고 있다.

이러한 성과의 바탕에는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마케팅 전략이 있다. 특히 2023년에는 유재석과 정지소를 광고 모델로 기용해 타깃 마케팅을 강화하고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하면서, APR의 글로벌 확장에 결정적인 동력이 됐다.

홍콩 에이피알 대박
출처: 유튜브 채널 ‘Medicube’

특히 이번 홍콩 팝업에서는 제품을 단순히 진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체험형 부스를 통해 브랜드 메시지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효과적으로 넓히는 데 성공했다.

실적 성장에 이어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 준비 중

APR은 2024년 기준 매출 7,228억 원, 영업이익 1,22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8%, 17.7% 증가하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힘입어 올해는 매출 8,310억 원, 영업이익 1,587억 원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미국·일본·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월 코스피 상장을 완료한 이후, R&D 강화와 브랜드 개발에도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번 홍콩 팝업스토어는 그간 APR이 축적해온 제품력과 마케팅 전략이 현지 소비자에게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였다. 단발성 행사가 아닌, 브랜드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입증하는 무대로서 의미가 컸다.

홍콩 에이피알 대박
출처: 연합뉴스

현지 언론과 인플루언서, 유명 셀럽들이 앞다퉈 행사장을 찾은 것도 APR의 글로벌 영향력을 실감케 하는 장면이었다. 빠르게 진화하는 K-뷰티 시장에서 APR이 얼마나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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