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후 MBN ‘현역가왕’ 최종회가 생방송으로 진행된 가운데, 과거 송가인이 전유진의 성공을 미리 점친 듯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TOP10 참가자 중 ‘한일 가왕전’ 무대에 오를 최종 7인을 선발하는 ‘현역의 노래’ 미션으로 꾸며졌다.
결승 무대 직전 부친상을 겪은 김양은 감정이 담긴 무대로 관객의 마음을 울리는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고, 박혜신은 뛰어난 가창력으로 최고점 100점을 기록하며 단독 1위 자리에 올랐다.
특히 전유진은 뛰어난 미모와 함께 남다른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설운도는 전유진의 무대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전유진은 최고점 100점, 최저점은 70점을 받았다.
최종 순위 발표에서 1대 현역가왕의 영예는 전유진에게 돌아갔으며, 2위는 마이진이 차지했다.
전유진은 눈물을 보이며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 내겐 너무 기쁘고 선물인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한 번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용기를 주신 팬 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감사하다”라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2등 마이진과의 득표율 차이는 불과 0.7%에 불과했다.
이어 마이진은 “제가 현역가왕이라는 프로그램을 선택한 계기는 1년 동안 많이 힘들었다. 지역마다 행사를 가면 어느 곳에라도 한분이라도 꼭 와주시더라. 내가 조금 더 유명한 사람이 됐더라면 이 짐을 나눠서 짊어지셔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며 “1년 전에 떠나보낸 해수야, 보고싶다. 꼭 말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현역가왕’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1대 현역가왕에 오른 전유진에 대한 배경에도 많은 네티즌들이 관심을 드러냈다.
2006년생인 전유진은 경상북도 포항 출신으로, 2020년 3월 14일 디지털 싱글 ‘사랑..하시렵니까?’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는 TV조선 ‘미스트롯’에서 송가인에 감명받아 트로트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제19회 포항해변 전국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빠르게 이름을 알렸다.
KBS ‘노래가 좋아’의 특집을 통해 대중에게 첫 소개된 전유진은 탁월한 실력으로 1회 우승과 결선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그의 ‘용두산 엘레지’ 무대 영상은 조회수 백만을 넘어서며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대한민국 역대 트로트 노래 영상 중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많으며, 조회수는 2024년 2월 14일 기준으로 2017만 회에 달한다.
전유진의 이러한 트로트에 대한 열정은 트로트계의 대선배인 송가인의 눈에도 들어왔다.
지난해 TV조선 예능프로그램 ‘화요일은 밤이 좋아’에 참가한 송가인은 전유진의 노래 실력에 폭풍칭찬을 했다.
전유진의 지목으로 데스매치 대결을 펼친 송가인은 “나이가 어린데도 불구하고 표현할 수 없는 성숙함이 노래에 묻어 나온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아마 트로트 계의 미래, 대스타가 될 것 같다”며 극찬을 했고, 전유진은 이에 어릴적 송가인을 보고 트로트 가수가 되기로 결정했다고 밝혀 주변을 훈훈하게 했다.
한편, ‘현역가왕’ 출연을 통해 트로트를 향한 전유진의 여정은 더욱 빛을 발하였으며, 많은 사람들이 그의 앞날에 더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