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테크노 골리앗’이란 별명으로 유명한 최홍만이 은둔생활 중인 근황을 밝혀 주변인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최홍만이 출연하는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그는 밝은 얼굴로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전했으며, 다른 출연자들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그를 환영하며 반가워했다.
이어 키 148cm의 박나래와 218cm의 최홍만 사이의 역대급 키 차이가 큰 주목을 받았다.
박나래는 최홍만 앞에 서며 “제가 보이나요?”라며 물었고, 최홍만은 그런 박나래를 번쩍 들어 올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박나래의 주먹보다 훨씬 큰 최홍만의 손 크기도 모두의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 앞에 서면 모든 것이 캄캄해지며 대중들의 관심을 받는 것이 두렵다고 밝혔다.
이러한 이유로 그는 현재 세상을 피해 산에서만 생활하고 있다고 밝히며 금쪽 상담소를 찾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최홍만의 두려움과 힘든 심리 상태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러한 감정이 드러나게 된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중요한 일들이 있지 않았겠나. 외딴섬 같은 느낌일 텐데 사실 내면에는 반전이 있다”고 말하며, 최홍만의 내면적인 상황을 이해하려 했다. 이에 최홍만은 자신에게 그렇게 말해 준 사람이 거의 없었다고 답했다.
앞서 최홍만은 2021년 2월 일본 TBC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오사카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경기에서 패배할 경우 ‘한국의 망신’이라고 심하게 비난을 받아 정신적으로 힘들었다며 본인도 경기에서 이기고 싶지만 “링에 서면 갑자기 공포감에 눈앞이 캄캄해지고 무서진다. 악플 때문에 대인기피증 진단도 받았다”고 토로한 바 있다.
또한, 악플로 인해 대인기피증 진단을 받았다고도 했다. 이러한 고백은 최홍만이 겪고 있는 심리적인 어려움의 일면을 드러내 주었다.
한편 최홍만은 대한민국의 전 씨름선수이자 킥복싱 및 종합격투기 선수이다.
1980년생인 그는 218cm의 키와 약 160kg의 체중을 지닌 거대한 체격으로 ‘테크노 골리앗’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키와 건장한 체격을 바탕으로 2002년 LG투자증권 황소에 입단하여 씨름 선수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천하장사 1회, 백두장사 2회 등의 타이틀을 획득하며 씨름계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씨름 이외에도 킥복싱과 종합격투기 분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하며 K-1과 같은 국제 무대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그의 전성기는 그래 오래가지 못했다.
2007년 ‘K-1 다이너마이트 USA 대회’에서 당대 최고의 선수인 브록 레스너와의 시합을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 중 뇌하수체 종양이 발견되어 시합을 취소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수술을 받았다.
최홍만은 수술로 인한 건강 악화와 신체 능력의 하락이 격투기 경기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이전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은퇴했다.
한편, 최홍만이 출연한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120화는 오는 20일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