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진짜 욕 많이 먹었다..” 학창 시절부터 남다른 재능과 인성으로 성공한 가수의 안타까운 사연

출처 - 인스타그램 /이찬원
출처 – 인스타그램 /이찬원

학창 시절부터 남다른 인성을 갖고 있었던 트로트 가수 이찬원.

지난해 12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이찬원은 자신의 학창 시절 생활기록부를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그의 남다른 인성이 드러났다.

당시 생활기록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주목할 점 중 하나는 이찬원의 다양한 수상 경력이었다. 줄넘기, 홈페이지 경연, 디자인 대회 등 여러 분야에서 상을 받았으며, 초등학교 때는 ‘교육감상’도 수상했다.

또한 해당 방송에서 어린 시절부터 가수의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고등학교 1학년 때는 잠시 가수의 길을 포기하고 교사가 되고자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나 이찬원은 고등학교 2학년이 되면서 다시 가수의 꿈을 향해 나아가기로 결심하고, 끊임없는 노력 끝에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여 성공을 이룩했다.

출처 - 인스타그램 /이찬원
출처 – 인스타그램 /이찬원

생활기록부에는 이찬원을 칭찬하는 선생님들의 말도 가득했다. 선생님들은 이찬원의 재능과 노래 실력을 높이 평가하며 KBS ‘전국노래자랑’ 프로그램에 출연해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고등학교 3학년 담임 선생님은 이찬원의 훌륭한 인성과 반장으로서의 헌신적인 모습을 칭찬하며, 그의 리더십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찬원은 뛰어난 인성에도 불구하고 주변 사람들의 오해로 인해 많은 욕을 먹었던 사연도 있었다.

해당 사연은 지난 15일 방송된 SBS ‘과몰입 인생사’에서 드러났다.

해당 방송엔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가 아돌프 히틀러의 삶을 분석하기 위해 ‘인생 텔러’로 출연했는데, 이찬원은 이 방송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는 이야기라며 주저하면서도 이야기를 시작했다.

출처 - 인스타그램 /이찬원
출처 – 인스타그램 /이찬원

이찬원은 “나는 연예인 중 제일 처음으로 코로나19에 걸렸다. 나도 어디서 걸렸는지 결국엔 못 찾았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굉장히 많은 욕을 들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이찬원은 ‘미스터트롯’에 출연 중이었는데, 이때 함께 출연한 임영웅·영탁·장민호·김희재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찬원만 양성 판정을 받았던 것이었다. 

이찬원의 코로나 19 확진으로 인해 방송가 전체가 동시다발적으로 영향을 받았는데, ‘뽕숭아학당’ 녹화에 참여한 이찬원을 포함한 모든 출연자와 스태프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뽕숭아학당’과 협업한 ‘아내의 맛’을 비롯한 TV조선의 여러 예능 프로그램들이 일정에 차질을 겪었던 것.

하지만, 이때의 상황에 대해 박지선 교수는 인간이 갖고 있는 고유한 심리인 ‘전위된 공격성’을 언급했다.

박지선 교수는 앞서 히틀러가 유대인에 대해 적대적 감정이 생긴 원인에 대해 설명하면서 “히틀러가 제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군에 입대하고, 군인으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인정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그는 이어 “히틀러는 계속해서 혼자 살아남으며서 ‘나는 신이다. 나는 세상을 구원할 운명을 타고났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렇게 히틀러와 독일이 제1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한 이후, 히틀러는 술집을 다니며 유대인을 욕하기 시작했다”고 하면서 이에 대해 참담한 독일 현실에 대한 원인을 유대인에게 표출하는 ‘전위된 공격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전위된 공격성이란 개인이 직면한 스트레스나 분노의 원인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대상에게 자신의 분노나 공격적인 감정을 표출하는 심리적 현상을 말한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상사의 불합리한 대우를 받고 집에 와서 가족이나 반려동물에게 화를 내는 경우가 이에 해당할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박지선 교수는 히틀러가 유대인에 대한 전위된 공격성을 보였던 것처럼, 코로나19 발생 시에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죽음의 공포가 사람들 사이에 퍼지면, 자신의 집단에는 동조하고 다른 집단을 적대하게 만드는 심리가 작동한다는 이론이 존재한다. 이런 심리적 반응은 코로나19가 등장한 이후에도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지선 교수는 “초기에는 누가 바이러스의 시작점인지 찾아내려는 노력과 함께, 그들의 동선을 추적하고 책임을 묻는 과정에서 혐오의 대상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찬원은 E채널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심리분석 코멘터리쇼 ‘한 끗 차이’의 진행을 맡게 되어, 2월 28일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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