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고 기르기 힘든 직장 문화 여전
눈치 보지 않고 육아휴직 쓸 수 있어야
출산율 반등, 유연한 근무 문화가 열쇠

“휴직이 아니라 죄 짓는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요?”
최근 직장맘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글이 눈길을 끌었다. 대기업 마케팅팀에서 근무 중인 워킹맘 A씨는 “둘째를 고민 중인데, 육아휴직을 쓰면 이번에도 자리에서 밀릴까 봐 무섭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첫째 때 6개월 육아휴직을 쓰고 돌아왔지만, 복직 후 맡았던 브랜드는 후배에게 넘어가 있었고, 인사고과도 전보다 한 단계 낮아졌다.
팀장은 “다들 고생했는데 너는 빠져 있었잖아”라며 애매하게 넘겼지만, A씨는 그 말 한마디가 아직도 뼈에 남아 있다고 했다.

“제도는 있어요. 근데 쓰면 손해 보는 걸 다 알아요. 눈치 안 보고 쓸 수 있는 분위기, 그게 더 절실해요.”라는 글에는,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댓글이 수십 개나 달렸다.
눈치 보는 육아휴직, 제도는 있는데 현실은 멀다
한편, 육아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최근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공동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아이를 낳은 뒤에도 경력이 단절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출산율은 바닥인데, 여전히 많은 직장에서는 아직까지도 육아를 위해 자리를 비운다는 게 ‘눈치 보이는 일’로 여겨진다. 특히 여성들은 육아휴직 후 복직했을 때 승진이나 평가에서 밀릴까 걱정하며, 휴직을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에 전문가들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선 근로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핵심이라고 입을 모았다. 정해진 시간, 정해진 공간에서만 일하는 시대는 지났다는 이야기다.
즉,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재택근무, 탄력근무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실현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기업 입장에서도 고민은 있다. 대체 인력을 구하기 어렵고, 휴직자 몫의 일을 동료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현실은 아직도 개선되지 않았다.
때문에 무작정 제도를 확대하는 것보다 지금 있는 제도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쓸 수 없는 육아휴직’… 여전히 복귀는 불안, 남성은 눈치만

육아휴직은 제도적으로는 보장돼 있다. 하지만 정작 필요한 이들이 ‘쓸 수 없는 제도’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여성은 복귀 후 자리에서 밀려나기 일쑤였고, 남성은 아예 쓸 엄두도 내기 어려운 분위기가 팽배했다.
“남자가 무슨 육아휴직이냐”는 낡은 인식은 여전히 건재하고, 아이를 돌보기 위해 휴직을 하면 ‘무책임한 직원’ 취급을 받기도 한다.
특히 중소기업에선 대체 인력 자체가 없다 보니, 직원 한 명의 휴직이 조직 전체에 부담이 되는 구조가 고착화돼 있다.
최근 통계는 이 현실을 더욱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2024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특히 서울은 0.58명에 그쳐 심각성이 두드러졌다. 아이를 낳지 않는 게 아니라, 낳을 수 없는 환경이 문제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눈치 없는 육아휴직’이 진짜 복지… 조직문화가 바뀌어야 한다

결국 중요한 건 ‘쓸 수 있는 제도’가 아니라 ‘쓸 수 있게 해주는 분위기’다. 눈치 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쓰고, 유연근무제를 활용해도 불이익을 받지 않는 조직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
일하는 방식 또한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다. 근무시간과 공간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방식은 단지 여성만을 위한 대책이 아니다. 남성도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조직 전체가 더 건강하게 굴러가게 하는 구조이기도 하다.
저출생이라는 거대한 숙제 앞에서 기업과 노동자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할 시점이다. 출산과 육아는 더 이상 개인의 몫이 아니다.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사회’가 되기 위해, 이제는 모두의 역할이 필요하다. 유연한 일의 방식이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변화가 주목된다.
육아휴직을 남성들 국방의무같이 의무화해야함
아무 피해자도 없는 야동 만화 보는 놈 징역먹여서 때려잡을 궁리는 하면서 왜 육아휴직 못쓰게 하는 회사 사장 징역먹일 궁리는 안하느냐 민주당 꼴페미들아
적은 수로 장기간 노동을 하면 효율도 떨어지고 사고도 늘고 이런 정책도 소용이 없어집니다. 돈보다 소중한것들을 소중히 여기는 문화가 되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