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수십 명 쏟아지더니 “8조 팔아 3조 번다”…대체 무슨 일?

댓글 8

매주 로또 1등만 수십 명…‘벼락 맞을 확률’은 옛말
판매액 8조 원 눈앞, 회차마다 신기록 경신
정부 수익 폭증 속, 기금 쓰임새는 엇갈린 평가
로또 1등 당첨 증가
출처: 연합뉴스

“1등이 이렇게 많이 나오는 건 처음 보는 것 같아요”

지갑이 좀처럼 열리지 않는다는 요즘, 유독 북적이는 곳이 있다. 바로 로또 판매점이다. 치솟는 물가, 얼어붙은 소비심리 속에서도 로또는 매주 수천만 명의 선택을 받고 있다.

사람들의 관심은 숫자 여섯 개에 집중되고, 손에는 번호가 찍힌 종이 한 장이 들린다. 희박한 확률임을 알면서도, 그 ‘혹시’라는 가능성 하나에 매주 수천억 원이 오간다.

8조 시대 눈앞…복권 시장, 성장에 브레이크 없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내년 복권 예상 판매액은 무려 8조958억 원. 현재보다 4천억 원 넘게 늘어난 금액이다.

로또 1등 당첨 증가
출처: 연합뉴스

이미 지난해 로또 판매액이 5조9,562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부의 이 같은 예상은 과장이 아니다.

2003년 로또가 처음 등장했을 당시 3조8천억 원을 팔며 광풍을 일으켰던 것과 비교해도, 현재는 규모나 속도 면에서 완전히 다른 차원의 시장이 됐다.

당시 사행성 논란으로 가격을 낮추고 제도를 손보면서 한동안 판매가 줄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2014년 3조 원대를 회복한 이후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2019년 4조 원, 2021년 5조 원을 넘긴 데 이어, 이제는 6조 원도 가뿐히 넘보는 중이다.

올해 들어 1등만 수십 명…로또 당첨자 역대급 증가

무서운 건 단지 판매액만이 아니다. 2025년 들어서면서 1등 당첨자 수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3월 8일 진행된 제1162회차 추첨에서는 36명이 1등에 당첨됐다. 한 회차에서 나온 1등 수로는 올해 최다다.

로또 1등 당첨 증가
출처: 연합뉴스

불과 한 달 전인 2월 15일 제1159회차에는 23명이, 1월 25일과 2월 8일에도 각각 21명이 1등에 이름을 올렸다. 3월 1일에도 16명의 1등 당첨자가 등장했다.

이렇게 당첨자가 많아질수록 당첨금이 줄어드는 건 당연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구매 열기는 쉽게 식지 않는다.

오히려 “당첨자가 많으니 나도 될 수 있다”는 심리가 더 강하게 작용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해 2월, 한 주간 팔린 로또 금액만 1,266억 원에 달했다.

로또로 걷힌 3조 원대 수익, 어디에 어떻게 쓰일까

로또 판매가 활황을 이루면서 정부 수입도 크게 늘어난다. 당첨금과 판매 수수료 등을 제외한 수익금은 복권기금으로 조성되며, 복지와 공익 사업에 활용된다.

로또 1등 당첨 증가
출처: 연합뉴스

내년에는 이 수익금이 약 3조2천891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돈으로 지원되는 사업들도 많다. ‘취약지역 녹색 인프라 확충’이나 ‘서민금융 활성화 지원’ 등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아동복지시설 기능보강’이나 ‘미래관객 육성’ 사업은 사업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사후 관리도 부족해 낮은 점수를 받았다. 복권을 사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이 돈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에 대한 관심도 커질 수밖에 없다.

불황 속에서도 로또 시장은 흔들림 없이 뜨겁다. 일확천금의 기대감에 기반한 소비처럼 보이지만, 사람들은 매주 한 장의 복권에 각자의 희망을 걸고 있다.

이 열풍이 일시적인 유행에 그치지 않고, 그 수익이 사회에 의미 있게 순환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8
공유

Copyright ⓒ 더위드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8

  1. 로또 광고다. 요즘 적게 팔릴것이다.
    서민들 주머니 돈이없다.
    서민 피 빠는 복권 모두 없애라.
    부도덕한 정권들아!

    응답
  2. 로또를 불신말고 내돈 5000원 으로 사회복지 보탠다 생각좀 하면 안되나?
    단지 1등이 많이 나오면 좋다만 세금 을 왜 떼노? 몇푼 안되는 1,2등 당첨 금 꼭 세금을 떼야하나?

    응답
  3. 로또 많이 팔려서 걷은 세금으로 국가재정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겟네요.. 많이들 사세요’~~

    응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