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나라는 배짱 장사하는데 “한국은 대체 왜 이래요?”…서울시 ‘파격 혜택’에 모두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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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한테 무료 보험이라니!”
일본은 이중가격제로 배짱 영업하고
손님들 지갑 열게 하는 고가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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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외국인 여행자 보험 지원 / 출처 : 연합뉴스

“일본은 외국인에게 5배 비싼 입장료를 받는데, 우리나라는 보험까지 지원해준다고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관광객의 댓글이다. 서울시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가운데, 이웃 나라 일본은 정반대 전략으로 고가 정책과 이중가격제를 도입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31일 서울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외국인 단체관광객에게 여행자보험을 지원하는 새로운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관광업계 고용환경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시의 파격 지원책, 외국인 보험비 지원

서울시의 ‘외국인 단체관광객 여행자보험 지원사업’은 국내 여행사를 통해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단체관광객들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5천원의 보험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인천공항에서 환승해 서울을 여행하는 24시간 이상 환승 관광객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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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외국인 여행자 보험 지원 / 출처 : 연합뉴스

이 여행자보험의 주요 보장 범위는 상해사망 및 후유장해(최대 1억원), 질병사망 및 후유장해(최대 2천만원), 대인·대물 배상책임(최대 2천만원), 그리고 휴대품 손해(최대 30만원) 등이 포함된다.

이 제도는 오는 4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관심 있는 국내외 여행사나 외국인 관광객은 고객센터로 문의할 수 있다.

또한 서울시는 관광업계의 인력난 해소와 종사자 역량 강화를 위해 ‘서울관광 고용지원센터’를 계속 운영한다. 센터에서는 온라인 관광 특화 채용관, 구직자 맞춤형 교육, 1:1 취업 상담, 채용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국내 구직 사이트들과 연계한 온라인 채용관은 지난해에만 5천200건의 채용공고가 등록될 정도로 활발히 운영되었다.

일본의 배짱 장사, 고부가가치 관광객 노린다

서울시의 관광객 유치 전략과는 대조적으로, 일본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고가 정책과 이중가격제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관광업계는 관광 전략을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며 고부가가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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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외국인 여행자 보험 지원 / 출처 : 연합뉴스

대표적인 사례로 100만 엔(약 875만 원)에 달하는 축제 특별석, 110만 엔짜리 성 체험 숙박, 800만 엔 상당의 기모노 등 초고가 관광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더 높은 요금을 부과하는 이중가격제가 확산되고 있는데, 히메지성은 일본인 입장료를 약 7천 원으로 유지하면서 외국인에게는 약 4만 원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본의 이러한 전략은 2030년까지 세계 5대 관광대국 진입을 목표로, 관광객 수보다 1인당 소비를 늘리는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춘 결과다. 또한 급증하는 외국인 관광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 문제 해결과 시설 유지 비용 충당이라는 명분도 있다.

서울시의 야심찬 계획, ‘3000만 관광도시’ 조성

서울시는 이번 지원책 외에도 ‘서울관광 활성화 계획’을 통해 2026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연 2,8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연간 3,000만 명 유치를 통한 ‘3000만 관광도시 서울’ 조성이 계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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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외국인 여행자 보험 지원 / 출처 : 연합뉴스

이를 위해 4대 분야 17개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략을 실행 중이다. 한강과 도심, 산악 관광자원화, 야간관광 활성화, 청와대 개방과 광화문광장을 활용한 도심 관광 확대 등 새로운 관광 콘텐츠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뷰티, 미식, 패션 등 K-컬처를 중심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체험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서울페스타’, ‘서울빛초롱축제’, ‘서울미식주간’ 등 계절별 체험형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메타버스와 AI 기술을 활용한 첨단 MICE 환경 구축, 관광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울관광지식정보시스템’ 구축 등 디지털 관광환경 혁신도 강조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러한 정책을 통해 관광객의 체류 기간(7일), 재방문율(70%), 1인당 지출액(300만 원)을 증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속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서울시의 노력이 국제 관광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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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왜? 왜 돈을 낭비하시는지? 니들 돈이 아니라 국민 혈세라서 그렇게 아무데나 펑펑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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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국민이 외국인이고, 외국인이 국민이된 형국.
    너무하네요 서울시 슬기롭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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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관광버스를 운전하고 있습니다.다른정책보다 관광버스 승하차시..정차 편의를 좀 봐주었어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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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참으로 어이없는정책만? 왜 외국인에게 퍼주지 못해 안달인지? 시민들 세금만 날라 가는구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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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골목 구석구석 길이 제대로 난 것이 없고 우후죽순 더러워서 값을 제대로 못 받고 있어요. 지역 정비가 시급합니다..하천 강 바다 오염도 한 몫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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