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부터 베트남까지 ‘싹쓸이’”…국가대표급 기술 되더니 1조 ‘초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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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최대 어닝 서프라이즈
분기 최대 어닝 서프라이즈 / 출처 : 연합뉴스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발 전력 인프라 호황에 올라타며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전 세계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확보전에 사활을 걸면서, 필수 인프라인 전력망을 공급하는 K-전력기기 산업이 본격적인 장기 호황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북미부터 아세안까지 휩쓴 ‘전력기기 슈퍼 사이클’

올해 1분기 LS일렉트릭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2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33% 늘어난 1조 3766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눈높이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의 1등 공신은 북미 시장이다. 북미를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며 1분기 북미 매출만 약 3000억 원을 뿜어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0%가량 폭증한 수치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분기 최대 어닝 서프라이즈
분기 최대 어닝 서프라이즈 / 출처 : 연합뉴스

무엇보다 데이터센터 내 전력 변환 단계를 최소화해 에너지 손실을 극적으로 줄이는 직류(DC) 제품 수주가 현지 마이크로그리드 고객들을 중심으로 쏟아진 것이 실적을 견인했다.

아세안 지역의 약진도 매섭다. 베트남 법인 매출이 전년 대비 45% 증가한 가운데, 신흥 시장으로 꼽히는 인도네시아에서도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의 활약도 돋보인다. 기자재 공급을 넘어 시스템 통합 영역까지 보폭을 넓히면서 1분기 ESS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3배, 전분기 대비 50% 폭증하는 기염을 토했다.

선제적 투자와 M&A가 빚어낸 5.6조 잭팟

LS일렉트릭의 이번 폭발적인 성장은 단순히 글로벌 시황에 기댄 운이 아니라, 치밀한 타임라인에 맞춘 선제적 투자의 결과로 풀이된다.

분기 최대 어닝 서프라이즈
분기 최대 어닝 서프라이즈 / 출처 : 연합뉴스

내수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 기업 인수와 대규모 증설에 과감하게 자본을 투입한 것이 빛을 발했다.

2023년 인도네시아 전력기기 회사 심포스를 전격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부산 사업장의 초고압 변압기 생산 라인을 기존 2000억 원 규모에서 단숨에 6000억 원 규모로 3배나 대폭 늘렸다.

여기에 올해 초고압 변압기 전문 자회사인 LS파워솔루션까지 인수하며 글로벌 전력망 재편 속도에 완벽하게 발을 맞췄다. 실제로 심포스와 LS파워솔루션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75%, 24% 늘어나며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부산 공장의 막강한 생산 능력이 뒷받침되면서 1분기 초고압 변압기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83%나 폭증했다. 회사의 전체 수주 잔고는 지난해 말보다 6000억 원 불어난 5조 6000억 원에 달한다.

분기 최대 어닝 서프라이즈
분기 최대 어닝 서프라이즈 / 출처 : 연합뉴스

이 가운데 초고압 변압기 수주 잔고만 3조 1000억 원을 차지하고 있어, 글로벌 전력망 쇼티지(공급 부족) 사태 속에서 LS일렉트릭의 구조적 성장은 당분간 탄탄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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