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그냥 두면 큰일 납니다”…모르고 냅뒀다가 ‘후회’하는 이것

댓글 0

통조리 냉장 보관 습관
통조리 냉장 보관 습관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음식을 신선하게 보관하려는 목적으로 냉장고를 사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통조림을 개봉한 뒤 캔 그대로 냉장 보관하는 습관은 생각보다 훨씬 위험할 수 있다.

단순한 위생 문제가 아니라, 금속과 식품 사이에서 벌어지는 화학 반응이 핵심 문제다.

[23초뉴스] 참치캔 나트륨 함량, 표시함량의 최대 4.9배
[23초뉴스] 참치캔 나트륨 함량, 표시함량의 최대 4.9배 / 출처 : 연합뉴스

개봉 순간부터 시작되는 캔의 변화

통조림 캔 내부에는 음식이 금속과 직접 닿지 않도록 얇은 보호 코팅이 적용되어 있다. 이 코팅은 밀봉 상태에서만 제 역할을 한다.

뚜껑을 여는 순간, 산소가 유입되면서 상황이 달라진다. 공기와 접촉한 금속 표면은 산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토마토 소스나 과일 통조림처럼 산도가 높은 식품은 금속과 더 빠르게 반응할 수 있다.

맛본 적 있나 '산천어 통조림'…화천군 전격 출시 - 뉴스1
맛본 적 있나 ‘산천어 통조림’…화천군 전격 출시 / 출처 : 뉴스1

냉장고도 화학 반응까지는 못 막는다

냉장 온도(약 4℃)는 세균 증식을 늦추는 데는 효과적이다. 그러나 금속과 식품 사이에서 일어나는 화학 반응을 완전히 중단시키지는 못한다.

반응 속도가 느려질 뿐, 시간이 지날수록 음식의 맛·향·질감에 미세한 변화가 누적된다.

통조림 캔의 부식은 보관 온도가 낮더라도 장기간 노출 시 발생할 수 있으며, 꿀·잼·시럽류처럼 액상 식품의 경우 코팅 불량이나 미세 균열 발생 시 금속 용해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도 확인된다.

올바른 보관 방법, 선택이 아닌 필수

해수분해] 참치캔에 담긴 태평양 항해…식량안보 떠받치는 원양어선 | 연합뉴스
참치캔에 담긴 태평양 항해…식량안보 떠받치는 원양어선 / 출처 : 연합뉴스

통조림을 개봉했다면 남은 식품은 반드시 유리 또는 밀폐 용기에 옮겨 담아야 한다. 이것만으로도 금속 접촉을 차단하고, 공기 유입을 줄여 신선도를 보다 오래 유지할 수 있다.

특히 토마토 소스·과일 통조림·피클류 등 산도가 높은 제품은 개봉 후 즉시 이동 보관하는 것이 원칙으로 권장된다. 정부 고시 장기보존식품 기준 역시 통조림은 상온 밀봉 보관을 전제로 하며, 개봉 후 냉장 보관의 한계를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통조림은 19세기 초 개발된 이래 멸균 처리와 밀폐 상태가 보존의 핵심 원리였다. 미개봉 상태에서 통상 2년 이상의 유효기간을 보장하는 것도 이 원칙 위에서만 성립한다. 개봉과 동시에 그 전제는 무너진다.

편리함을 이유로 캔째 냉장고에 넣는 작은 습관 하나가 식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동시에 위협할 수 있다. 용기를 바꾸는 데 걸리는 시간은 채 1분도 되지 않는다.

0
공유

Copyright ⓒ 더위드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한국 반찬 건강 효과

“혈관 뚫는 한국 반찬”의 진실…가지·미나리·마늘, 진짜 효과 보니 ‘이럴 수가’

더보기
미국 스탠드인 공격 무기

“한번 쏘면 막을 방법이 없다”…미국이 다음 전쟁용으로 준비 중인 무기 정체에 ‘깜짝’

더보기
팰리세이드 북미 시장 리콜

“한국 공장에서 만든 건데 ‘이게 무슨 망신’”…잘 나가던 팰리세이드 ‘이럴 수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