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졌다…”이번엔 정말 심각하다” 군에서 벌어진 충격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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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소총 렌터카 방치, 사흘간 실종 사태
군은 몰랐고, 민간 신고로 총기 회수
실탄·탄창 유실까지…총체적 관리 부실 드러나
군대 총기 관리 실수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군의 총기 관리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대구·경북 지역의 한 육군 부대에서 K-2 소총 한 자루가 민간 렌터카에 방치된 채 사흘간 사라졌다가 회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군의 무기 관리 체계가 얼마나 허술하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건이다.

K-2 소총 사흘간 실종…군은 몰랐다, 민간 신고로 드러난 허점

사건은 어처구니없는 실수에서 시작됐다. 지난 6월 5일, 신병교육을 마친 병사가 자대 배치를 위해 이동하던 중 K-2 소총을 렌터카에 그대로 두고 내렸다.

군대 총기 관리 실수
출처 : 연합뉴스

문제는 그를 인솔하던 부사관조차 이 사실을 까맣게 몰랐다는 점이다. 총기는 그렇게 사흘 동안 군의 통제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었다.

부대가 분실 사실을 인지한 것은 8일, 렌터카 업체 직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고 나서였다. 군 스스로가 아닌, 민간인의 신고로 비로소 사라진 총의 행방을 찾은 것이다.

이 사건은 결코 한두 명의 실수가 아니다. 시스템 전체에 구멍이 뚫렸다는 강력한 경고다.

실제로 총기 및 탄약 관련 사고는 육해공군을 가리지 않고 반복되어 왔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에 출동한 병력이 실탄 없는 탄창을 분실하는가 하면, 2023년에는 대통령경호처 경비단에서 실탄 6발이 사라지는 일도 있었다.

군대 총기 관리 실수
출처 : 연합뉴스

2022년 해군에서는 퇴역을 앞둔 고속정에서 권총 세 정이 통째로 사라졌고, 2021년 공군사관학교에서는 5.56mm 예광탄 140발이 분실되기도 했다.

이런 특수 목적의 탄약이 대량으로 외부로 유출될 뻔했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심각한 안보 위협이다.

사라진 군용총기, 절반은 아직도 실종…언제든 ‘위협’ 될 수 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2017년부터 5년간 발생한 총기 절도 및 분실 사고 8건 중 절반은 아직도 회수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사라진 총기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사회 어딘가를 떠돌고 있을지 모른다는 섬뜩한 현실을 보여준다. 총기는 군인의 생명이자,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다.

군대 총기 관리 실수
출처 : 연합뉴스

이러한 기본조차 지키지 못하는 군의 현실은 단순한 기강 해이를 넘어, 총체적 부실의 결과로 봐야 한다.

사고가 터질 때마다 군은 재발 방지와 대책 마련을 약속한다. 하지만 같은 문제가 반복된다는 것은, 그 약속이 공허한 외침에 불과했다는 명백한 증거다.

이번 사건을 단순 해프닝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 지금의 안일한 대처는 언젠가 더 큰 재앙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군은 뼈를 깎는 성찰을 통해 무너진 총기 관리 시스템을 뿌리부터 다시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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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병교육을 마친 병사가 자대 배치를 위해 이동하던 중 K-2 소총을 렌터카에 그대로 두고 내렸다? 신병이 자대로 이동시 렌터카로? 이게 더 큰문제다. 군용차는 언제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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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군기강 이 무너짐 인권이 뭐가 필모하나 휴대폰 소지도 그렇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적을 막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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