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갈 돈이면 중국이 낫다?”…’놀라운 반전’, 뚝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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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골퍼 60만 명 해외로
중국·동남아, 가성비로 급부상
바가지 논란 속 관광객도 이탈
제주도 중국 골프 여행
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제주도 가느니 중국이 낫죠.”

2년 전까지만 해도 제주도로 골프 여행을 다녔던 직장인 김씨는 올해는 중국행을 택했다.

제주도의 그린피와 숙박비가 지나치게 올라 부담이 커진 데다, 중국은 무비자 입국까지 가능해져 더욱 매력적인 선택지가 됐기 때문이다.

김씨는 “제주도 가면 숙박비도 비싸고, 골프장 예약도 어렵지만, 중국은 비행기 값까지 포함해도 더 저렴하다”며 “무비자 덕에 입국도 편해졌고, 앞으로는 해외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도 가느니 해외 간다” 골퍼들 대이탈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제주도를 찾았던 국내 골퍼들이 대거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제주도의 바가지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중국과 동남아가 합리적인 가격과 무비자 정책을 앞세워 골퍼들을 적극 유치한 결과다.

제주도 중국 골프 여행
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제주도에 따르면 2021년 289만8742명으로 300만 명에 육박했던 도내 골프 인구가 최근 3년간 감소하며 지난해 말 기준 234만 명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사라진 60만 명의 골퍼들은 결국 해외로 향했다.

하나투어의 ‘2024년 해외 골프 예약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골프 예약 인원은 전년 대비 62% 증가했으며, 주요 여행지는 동남아(62%), 중국(16%), 일본(1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의 약진이 눈에 띈다. 중국의 골프 예약 비중은 2023년 4%에서 지난해 16%로 상승하며 6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중국이 무비자 입국 정책을 시행하면서 한국 골퍼들을 적극 유치한 데 따른 것이다.

골퍼만 떠난 게 아니다, 제주 관광객도 급감

항공 노선 확대와 저렴한 골프 패키지, 골프텔 상품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과 항공편 증가가 중국 골프 여행 수요를 크게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제주도 중국 골프 여행
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동남아도 강세다. 특히 베트남은 지난해 골프 여행객이 전년 대비 2배 증가하며 태국과 함께 대표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경기 불황 속에서 저렴한 베트남과 중국이 각광받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문제는 골퍼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객도 제주를 외면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1월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86만21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줄었다.

‘비계 삼겹살’ 논란, 숙박·렌터카·음식점 등의 바가지 요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제주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커진 탓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이젠 골퍼들마저 제주를 떠나고 있다”며 “이대로면 관광산업 전반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고물가 시대, 소비자들은 가성비를 더욱 따진다. 과연 제주가 이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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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주는 정신 차려야한다
    바가지로만 살려하니 어찌 세상이
    제주를 택할까?
    관광객 외국으로 다 빼앗기고
    항시 초심으로 있을때 잘 해야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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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제주 성산일출봉 식당 2인분 갈치조림 45000원
    생 갈치도 아니고 건조된 갈치를 갈치잡이가 주업인 제주에서 너무 비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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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당연하지 음식값도 너무비싸고 모든게 너무 바싸요 관광 개발한게 있는게 하나도도없서요 매일 와봐야 똑같은거 관광 발전성이 마이나스 빵점이에요 아득만 계산하지 간광유치에는 전혀 관심 없서요 반성 해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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