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수업 거부 중인 가천대 의대 학생들을 향해
이길여 총장이 처음으로 입을 열다

이길여(92) 가천대 총장이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수업 거부 집단행동을 하고 있는 의대생들에게 학교로 돌아오라고 호소했다.
이길여 총장은 의사 출신이며 가천대학교와 가천대길병원 설립자이다. 의료계 원로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총장이 의료 대란에 대한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총장은 8일 가천대 의과대학 홈페이지에 ‘사랑하고 자랑스러운 가천의 아들, 딸들에게’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이 총장은 “1998년 가천의대 1회 입학식에서 만난 학생들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소중했던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며 “환자를 가슴으로 치료하는 의사를 키우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지금 길을 잃고 고뇌하고 있을 여러분을 생각하면 너무 안타깝고 가슴이 미어진다”고 이야기했다.
또 그는 “저는 6·25 전쟁 속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피란지였던 부산 전시연합대학에 전국 의대생이 모여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 총장은 “나와 함께 공부하던 남학생들 대부분이 학도병으로 나가 돌아오지 못했다”며 “나는 그들에게 빚을 졌으니, 그들 몫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정말 치열하게 공부해서 의사가 됐다. 나 혼자만의 노력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전했다.

이 총장은 “의사라는 직업은 사람의 생명을 다루므로 정말 숭고한 직업이다”라며 “선망의 대상인 동시에 사회의 존경과 사랑을 받지만 무거운 사회적 책임 또한 뒤따른다. 여러분은 그 숭고한 길을 택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지금의 상황이 무척 혼란스럽고 고통스럽겠지만, 6·25 전쟁 당시 포탄이 날아드는 교실에서도, 엄중한 코로나 방역 상황에서도 우리는 책을 놓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배움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역설한 이 총장은 “이번 사태는 정부와 의료계 선배들이 지혜를 모아 최선의 결과를 도출해낼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여러분은 학업이라는 본분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총장은 “하루라도 빨리 강의실로 돌아와 학업을 이어가기 바란다. 여러분이 강의실로 돌아올 때 하루하루 노심초사하며 절망하는 환자와 그 가족, 국민 모두가 작은 희망을 품게 될 것”이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이 총장의 진심어린 편지를 접한 누리꾼들은 “지당하신 말씀이다. 의사라는 직업의 길에는 사회적 책임이 따른다”, “학생들까지 집단행동에 참여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가천대학교는 지난 2월 말 개강 예정이었지만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학생들의 수업 거부를 우려해 개강을 지난달 25일로 미뤘다.
학생들의 수업 거부가 현실이 되자 지난 1일로 개강일을 또 늦췄지만, 결국 수업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로 인해 가천대에서는 현재 출석 확인을 따로 하지 않는 방식으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단위면적당 의사수가 OECD 1위이고 지금도 계속 늘고있는데 증원을 한다고 하니까 학생들의 미래가 달린문제인데 지금 전쟁통과 같은 상황이 아닙니다 학생들의 입장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의사들 사람목숨가지고 이득을 쨍기려 하지 맙시다
자기배 채울려는 잘난 의사님들 어른말좀새겨들어보세요
너무 멋지신분이 계셨네요.
존경합니다.
의사는 학교에서 가르치는 선생님이란 호칭이 지연스럽게 붙어요.. 구순 할머니도 젊은 의사에게는 ‘선생님’이라고 합니다. 사회적 책임과 의무가 따르는 직업입니다. 이런 단체 행동은 매우 적절치 못함.
2027년에 송파에 길병원 분원 1000병상 짓는거는요? ㅋㅋㅋㅋ
익명 두ㅣ에 숨은 비급한 양반아 아직 정신 못차리는 돈벌네
의사라는 직업은 남을 위한 직업인데 내 수입을 생각하는 직업이 아니길
70년 세대차. 세상이 몇 번은 바뀌었다. 나도 늙었지만 이제 우리 세상이 아니니 적당하 마무리하고 가자. 꼰대라고 하기에도 너무 한 나이잖아.
선생님 요즘 새대는 저런말 안들어요 지들 돈벌어먹기 바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