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이어 창덕궁도?!”…라이터로 방화 시도한 남성, 계속되는 문화재 훼손에 ‘아찔’

창덕궁에 방화 시도한 50대 남성 경찰에 붙잡혀
계속되는 문화재 훼손, 어떻게 방지할 수 있을까?
창덕궁
출처: 위키백과 (국보 1호 숭례문이 불에 타고 있는 모습.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창덕궁에 불을 붙이려 시도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해당 남성이 라이터를 이용해 방화를 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경찰에 붙잡힌 A씨는 지난달 23일 입장 시간이 끝난 창덕궁에 들어가 담배를 피운 뒤, 라이터로 대조전 문고리 고정 장치 등에 불을 붙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창덕궁 관리소 측에서 A씨의 이상 행동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화재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문화재에 대한 훼손 시도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전대미문의 문화재 훼손, 숭례문 방화 사건

창덕궁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2008년 2월 10일 대한민국 국보 1호인 숭례문이 불타올랐다. 소방차 32대와 소방관 128명이 동원되었지만, 숭례문은 화재 5시간 만에 전소되어 국민들에게 충격과 안타까움을 안겼다.

숭례문은 사고 후 5년 3개월에 걸친 복원 작업 끝에 2013년 5월 다시 개방했다. 이 과정에 국민 혈세 225억 원이 투입되었다.

숭례문에 방화를 저지른 70세 채 모 씨는 토지 보상금에 대한 불만을 품고 범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채 씨는 2006년 4월에도 창경궁 문정전에서 불을 질러 문화재보호법 위반으로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2년 동을 선고받았다.

창덕궁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채 씨가 숭례문을 방화 대상으로 삼은 것은 불을 지르더라도 인명 피해가 날 우려가 적고, 다른 문화재에 비해 접근이 쉬웠기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서울 종묘를 범행 대상으로 고려했지만 낮에는 사람이 많아 인명 피해가 날 수 있고, 밤에는 외부인 출입이 어렵기 때문에 숭례문으로 목표를 변경했다고 한다.

채 씨는 두 차례에 걸쳐 사전 답사를 하는 등 철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

당시 채 씨 집에서는 ‘오죽하면 이런 일을 하겠는가’라는 제목의 4장짜리 편지가 발견되었다. 해당 편지에는 토지 보상금 문제, 민원 제기가 제대로 처리되지 못한 데 대한 울분, 사회로부터 받은 냉대 등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채 씨는 2008년 2월 14일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구속돼 대법원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10년 간의 복역을 마치고 2018년 만기출소했다.

철없는 10대들의 소행으로 밝혀졌던 경복궁 낙서 사건

창덕궁
출처: 뉴스1

지난해 12월 16일 경복궁 서쪽 담벼락에 ‘영화 공짜’, ‘OO티비’ 등의 스프레이 낙서가 그려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사건의 범인이 10대 남녀로 밝혀지면서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이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접촉한 신원 미상의 A씨로부터 실시간 지시를 받으며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을 저지른 임모(17) 군은 A씨로부터 착수금 10만원을 받은 뒤 김모(16) 양과 함께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를 했다. A씨는 광화문 세종대왕상에도 낙서를 할 것을 요구했다.

이후 임 군 일행은 세종대왕상까지 이동했지만 인근에 경찰이 있어 이곳에는 낙서를 하지 못했다.

창덕궁
출처: 뉴스1

이들의 범행은 모방 범죄를 낳기도 했다. 범행이 일어나고 하루 뒤 20대 남성 설모 씨가 경복궁 영추문 왼쪽 담벼락에 낙서를 한 뒤 자수했다. 처음 범행을 한 임 군은 구속되지 않았지만 모방범 설 씨는 구속되었다.

훼손된 담장을 복구하는 데 최소 1억 원 이상의 비용이 들었다. 정부는 범행 관련자들에게 복구 비용 모두를 손해배상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복구 작업에는 총 8일간 연인원 234명, 하루 평균 29명의 인력이 투입되었다.

계속되고 있는 문화재 훼손,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창덕궁
출처: 뉴스1

숭례문 방화 사건 이후 정부는 같은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겠다는 의미에서 2월 10일을 법정기념일인 ‘문화재 방재의 날’로 지정했다. 2월 10일은 숭례문이 불탄 날이다.

그럼에도 일부 지방 문화재의 경우 여전히 재난에 대한 방재 시스템 구축이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해 11월을 기준으로 전국에 있는 135개의 목조문화재가 방재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문화재 훼손 사건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CCTV를 여러 지점에 설치하고, 순찰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곧바로 대응할 수 있는 인력을 확대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숭례문에 불을 지른 범인이 처음에는 다른 문화재를 목표로 삼았지만 경비가 삼엄해 포기했던 것만 보더라도 문화재 훼손은 철저한 경비를 통해 막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름다운 우리 문화재를 위협하는 문화재 훼손 범죄에 대한 경각심과 정부 차원의 대책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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