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미니밴 알파드의 인기
신차 보다 높은 중고가격으로 입증
토요타코리아에서 최근 대표 미니밴 ‘알파드(Alphard)’를 출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신차 보다 중고차가 더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했다.
토요타 알파드 중고차, 최고 1억 4800만원
지난 9월 국내 출시된 토요타 알파드가 1억 원에 육박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인기를 보이고 있다.
업계 정보에 따르면 올해 알파드 계약 물량 400대는 이미 모두 소진된 상태다. 신규 계약자는 약 1년간 대기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알파드는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그 결과로 중고차 가격이 신차를 넘어서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중고차 플랫폼 엔카닷컴에 따르면 중고 알파드 가격은 1억3,500만원에서 1억4,800만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신차 가격 9,920만원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최대 약 4,8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다. 이는 병행 수입을 통한 직수입 가격(1억2,000만원에서 1억3,000만원 사이)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카니발이 대항마될까?
토요타 알파드의 높은 수요는 그 고급스러운 디자인, 우수한 승차감 및 다양한 편의 사양 덕분으로 분석된다.
내부 디자인은 좌우로 확장된 다이내믹한 스타일과 중후한 센터 콘솔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또한 등받이와 암레스트 부분에 사용된 저반발 메모리폼은 탑승객의 피로를 줄이고 최적의 착좌감을 제공한다.
원터치 전동식으로 설계된 좌우 독립식 파노라마 문루프를 통해 넓은 개방감도 느낄 수 있다. 이외에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파노라믹 뷰 모니터, 2열 에어 커튼, 무선 컨트롤러 등이 탑재됐다.
더불어 토요타 알파드는 250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갖춰 부드럽고 편안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효율적인 2.5리터 다이내믹 포스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13.5km/ℓ의 뛰어난 복합 연비를 달성했다.
토요타 최초로 진동 방지를 위한 고무 부싱과 감응형 쇼크업쇼버를 적용해 안정적인 승차감도 제공한다. 이러한 요소들을 통해 ‘럭셔리 세단 수준의 승차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알파드는 비슷한 가격대의 카니발 4인승 하이리무진 하이브리드의 본격적인 출시와 함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한 수요 분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