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중국서 날라온 테슬라 모델Y, 한파 밀려오니 ‘와장창’

테슬라 모델 Y 뒷유리 파손 발생
외부 충격 없이 유리 깨져..
공통적으로 중국산 유리 사용

최근 미국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의 중형 SUV ‘모델 Y 후륜구동(RWD)’ 뒷유리 깨짐 현상에 대한 제보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이는 체감온도 -26도에 이르는 극한의 한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테슬라 측에서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아 차주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자파현상으로 테슬라 모델 Y 뒷유리 파손

지난 20일 테슬라 모델 Y RWD 소유자들이 네이버 카페 ‘테슬라 공식 동호회’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러 게시물을 공유했다.

여기에는 한파로 인해 차량 뒷유리가 갑자기 깨지는 현상을 담은 사진이 있었으며 차주들이 직접 경험했다고 전했다.

공유된 사진에서 차량 뒷유리 모서리가 깨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차주들은 사고나 외부 충격 없이 뒷유리가 깨졌다고 주장하며 이를 중국산 내열유리의 ‘자파 현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자파 현상은 강화유리가 별도의 외부 충격이 없는 상태에서 고온이나 추위 등으로 인해 파손되는 경우를 말한다. 냉장고 선반이나 세탁기 문 등에도 강화유리가 사용되고 있다.

테슬라코리아, 조사 결과에 따라 무상수리 여부 결정

지난 7월 국내에 출시된 모델Y RWD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이다. 여기에는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장착돼 있다.

중국산 모델 Y는 미국산 모델Y에 비해 1000만 원 이상 가격이 저렴해 보조금 전액 지원 요건도 갖추고 있어 큰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모델Y는 지난 9월 수입차 중 단일 모델 판매량 1위(4206대)를 기록했으며 이어 10월 2814대, 11월 3542대가 판매됐다.

한편 차주들은 테슬라의 공식 입장이 나오기 전까지는 차량을 따뜻한 곳에 주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다만 개인 사정으로 인해 당장 옮길 수 없는 차주들은 불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각 센터마다 증거가 있을 경우 무상 수리를 해주는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테슬라코리아 측은 관련 내용에 대해 아직 파악된 바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원인 조사 후 결과에 따라 무상 수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문제가 중국산 테슬라 모델 Y에만 한정되어 나타나는 현상인지, 아니면 테슬라의 다른 모델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확인된 바가 없다.